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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상 수상자 佛 앙드레아 "독재정권도 국민이 허락했기 때문…불가피한 것 아냐"

‘그녀를 지키다’ 한국어판 발간 기념 첫 방한

26일까지 서울대 등서 국내 독자와의 만나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작가가 24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프랑스 공쿠르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가 한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났다. 공쿠르상 수상작인 ‘그녀를 지키다’의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서다. 이번이 첫 방한이다.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스웨덴 노벨문학상과 영국 부커상을 확보한 한국은 아직 공쿠르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앙드레아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소개하면서 “주인공은 사회는 물론 자기 자신과도 투쟁하는 인물이다. 전세계적으로 독재 정권이 득세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의미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녀를 지키다’는 20세기 초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이 집권하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왜소증을 타고난 천재 석공예가 ‘미모’와 후작 가문의 딸 ‘비올라’의 자유를 향한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수도원 지하에 유폐된 피에타 석상에 숨겨진 비밀을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소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구석구석에 득세하는 파시즘이 비중 있게 그려진다. 앙드레아는 “‘독재 정권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국민이 허락했기에 발생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쩔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작가가 24일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설 속 두 주인공의 투쟁은 작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것이라고 한다. 그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2017년 ‘나의 여왕’으로 뒤늦게 등단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예술가들의 권익 향상이라고 했다.

22일 방한한 작가는 26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제3회 ‘공쿠르 문학상-한국’ 심사와 수여식 참석 및 서울대·연세대·한국외대 등에서 작가와의 간담회 행사를 가진다. 기억에 남는 한국 영화로는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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