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견조한 고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를 경제학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21만4000건) 대비 5000건 증가한 21만9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21만5000건)를 4000건 웃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2~8일 주간 186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수정치(184만5000건) 보다는 2만4000건 많았지만 시장 전망치(187만건)는 1000건 밑도는 수준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는 연방정부 구조조정의 초기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주시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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