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총 공사비 1조 300억 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정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아파트재건축조합은 최근 삼성물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제안서를 전달했다.
1979년 준공된 신반포4차아파트는 2003년 정밀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으며 재건축 추진이 본격화됐다. 기존 12개 동 1212가구를 철거해 지상 최고 49층 12개 동, 1828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비는 1조 310억 원으로 3.3㎡당 공사비는 950만 원이다.
조합은 2월 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을 진행했지만 삼성물산 단독 참여로 유찰된 바 있다. 이후 조합은 재공고를 내고 지난 17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다시 삼성물산이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정비사업은 시공사 선정 때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조합은 다음 달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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