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주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잇달아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지속 가능 경영 부문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은 ‘2024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CDP는 기후변화와 산림자원, 수자원 등 환경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및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JSI) 등과 함께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글로벌 지속 가능성 평가지표 중 하나다.
하나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와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 배출 목표 및 성과 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직전 등급 대비 한 등급 상향된 리더십 A를 획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 배출량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해 오고 있다.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배출산업군에 그룹의 지속 가능 금융 산업 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 업종 및 유의 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ESG 경영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 배출량 측정과 ESG 경영진단, 평가 및 솔루션 제안 등 맞춤형 ESG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 중이다. 함영주(사진)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은 “이번 CDP 최고 등급 획득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하나금융의 일관성 있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탄소 중립 목표 이행 과정을 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받는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8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MSCI가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한 바 있다. ESG 중장기 전략을 선포했던 첫해인 2021년 MSCI 평가등급 A등급을 획득한 지 3년 만에 2단계 상향된 평가를 받았다. 이는 발표일 기준 은행 산업 부문 전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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