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만 적용해오던 주택 구입 목적의 기업대출 제한 조치를 수도권으로 확대한다. 주택 임대·매매사업자 ‘담보인정비율(LTV) 30% 규제’도 수도권 전체에 적용하기로 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각 영업점에 안내했다. 이달 22일 대출 승인 신청분부터 새로운 조치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택 구입 목적의 기업대출은 전면 중단된다. 기존 규제지역 4구 이외에는 60%로 적용돼왔던 LTV 상한도 수도권 전체에 대해 30%로 강화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6·27 가계대출 대책 이후 이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업대출이 유용될 것을 방지하는 취지의 자율 규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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