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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與, 순차적 ‘尹 면회’…'메시지 창구' 역할할듯

비서실장, 수석급 회의 열고 설연휴 현안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변호인단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전·현직 참모들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설 연휴 직후 윤석열 대통령 면회에 나선다. 그간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서신’을 발신해 온 윤 대통령이 접견자를 창구 삼아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 강화를 시도할 전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비서실장, 김대기·이관섭 전 비서실장 등은 윤 대통령 면회를 추진하고 있다. 전·현직 수석비서관급 참모들도 윤 대통령 접견을 검토 중이며 국민의힘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 윤상현 의원 등이 면회하러 가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4일 일반인 접견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르면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윤 대통령 면회가 추진될 전망이다. 미결 수용자의 일반 접견은 1일 1회, 최대 5명까지 가능하다. 토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은 접견이 불가하고, 매주 화·목요일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한 주 최대 3차례(월·수·금)의 면회가 가능하다. 한 여권 관계자는 “면회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이라며 단체가 아닌 개별 접견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면회 시작과 함께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여권의 여론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그간 변호인단을 통해 ‘옥중 편지’를 보내왔으나 향후 여권 인사들의 입을 빌려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사법 체계의 편파성 등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서문 형태의 편지와 달리 현역 정치인들의 육성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되면서 메시지에 힘이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건희 여사는 일단 당분간 서울구치소를 찾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여사가 면회에 나서 경우 경호상 이유로 외부 노출이 불가피한 데 야당은 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재판 상황, 여론 추이 등을 살피며 언제든 면회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대통령실은 평일 근무 체제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 회의를 개최했다. 참모진들은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를 포함해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설 한파특보 등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현안들을 파악·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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