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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에 홍준표 "증거 못 찾았다"…이준석 "분석 영상 준비"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23/뉴스1




여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성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사전투표를 부실 관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지금 대한민국은 지성과 반(反)지성으로 양분된 시대에 놓여 있다”며 부정선거론에 반박했다.

홍 시장은 28일 오후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부정선거가 있는 것을 믿는 보수의 지지자들이 있고 그 분들이 당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부정선거 의혹이 자꾸만 증폭되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며 홍 시장의 입장을 요구하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 전자개표 부정을 직접 대법원에 제소해서 재검표 해본 당사자라서 선뜻 그 가부를 말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16대 대선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한나라당은 홍준표 의원 등을 앞세워 대법원에 증거조사를 신청, 전국 80개 개표소에서 1104만 9311장의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했지만 오차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청원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당선무효 소송을 취하하고 사과했다.

다만 홍 시장은 "대통령이 계엄을 할 정도로 의혹이 있다면 감사원에서 특감(특별감사)을 한 번 해서 국민적 의혹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범보수 대권주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같은 날 SNS에 "저는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정면승부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며 "저희는 이러한 혼란을 해소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심층 분석 영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돈호 변호사와 함께 부정선거의 논점을 짚어보고, 민경욱 전 의원의 선거무효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요지를 풀어서 설명한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이미 부정선거에 대한 모든 내용은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됐으며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정리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금전적 이득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무리가 이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당시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계엄을 선포하려 했던 것에서 나아가,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계속 펼치며 국제적으로 국가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저는 최근 여러 차례 부정선거론의 우두머리 격인 황교안 전 대표 등과 직접 토론을 요청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지성의 힘이 반지성을 압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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