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통근 버스 시장의 수소전기버스 전환에 팔을 걷는다.
현대차는 22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환경부·원더모빌리티·효성하이드로젠·삼성물산(에버랜드)과 수소전기 통근 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 통근 버스 사업자인 원더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차량을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2000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는 원더모빌리티 계획에 맞춰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적기에 생산·공급한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최고 출력 180㎾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했다.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최대 635㎞에 달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차는 수소버스 주요 부품에 대한 품질 보증 등 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 또 지속적인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최상의 수소버스 운영 환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효성하이드로젠·에버랜도 운영 중인 통근 버스의 수소전기버스 비중을 확대한다. 원더모빌리티는 보유 중인 차고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하는 방안을, 효성하이드로젠은 대용량 상용 수소충전소의 구축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수소전기버스와 관련한 보조금을 책정해 차량 구매 및 운행을 지원한다.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보조금도 지속적으로 편성해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근 버스 시장에서 수소전기버스 도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모빌리티인 수소전기버스의 도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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