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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테슬라, AI 시대 이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





미중 갈등 심화,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지만, 2025년 테슬라의 주가 전망이 매우 밝은 해다.

가장 기대되는 요인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이다. 테슬라는 거의 매월 개선된 운전자지원시스템(FSD) 버전을 차량에 업로드 해주고 있는데, 이달 말에는 FSD 13버전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FSD 13버전은 현재의 FSD 12.5버전 대비 운전자의 개입이 5~6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머스크는 내년 2분기나 3분기에 업그레이드되는 FSD 13버전은 인간 운전자보다 더 운전을 잘하게 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시기에는 모델3와 모델Y 기반으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 시작이 예상된다.





로보택시가 중요한 이유는 FSD 관련 이연 매출과 FSD 판매 금액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는 점과, 소비자가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하면서 FSD 채택율과 구독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연 매출이란 소비자에게 판매했으나, 서비스나 제품이 전달되지 않은 경우에 회계상으로 부채로 인식한 매출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FSD 판매 시 금액의 50%를 이연 매출로 인식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기술 발전 정도에 따라 인식률을 높여 왔다. 3분기 기준 부채계정에 있는 합산 이연매출은 35억 4000만 달러다. 이 중 FSD관련 이연 매출을 50%로 추정 시, 일시적으로 17억 7000만 달러를 매출과 이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의 로보택시 탑승 경험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2번에 걸쳐 FSD를 한 달간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였고, 이에 따라 구독률이 증가해 왔다. 테슬라는 데이터 축적과 구독모델을 목표로 센서와 자율주행 칩은 차에 모두 장착되어 있는 상태이다. 기존 판매된 차량의 FSD 채택률 증가나 구독률 상승은 100% 매출 및 이익으로 인식된다. FSD 기술에 대한 투자 회수기 진입으로, 테슬라는 물리 세계에서 돈을 버는 첫 AI 기업이 된다. 내년부터는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산업을 재편할 핵심이 될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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