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고, 해외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분기에 이은 지속적인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상향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 7243억 원, 영업이익 601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해외 매출 진행률 인식 속도가 정상화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전반적인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지만 1분기와 2분기에 일반적인 영업이익률을 상회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평균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대규모 수출 계약을 수주한 만큼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19조원으로 올 9월 20일 3조 70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천궁-II 수출 계약을 수주하면서 수주 잔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중장기 실적 성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매출의 인식 속도를 상향하면서 실적 추정치에 포함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 주가도 기존 26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2028년까지 실적 성장이 담보된 가운데 추가 수출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중동 주요 3국에 천궁-II를 수출하면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9만 원으로 11.5% 조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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