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오는 22일 기존 ‘RISE 미국반도체NYSE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반도체 인버스 상품이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대금 상위 종목에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SOXS)’ 같은 반도체 인버스 상품이 연초 이후부터 꾸준히 순매수 상위 종목에 자리 잡고 있다. ‘SOXS’는 ‘iShares Semiconductor ETF’의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에만 한국예탁결제원 기준으로 약 5869만 달러(약 8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상장 반도체 기업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정방향 ETF에 이어 인버스 상품을 추가 출시했다“며 ”‘RISE 미국반도체인버스(합성H) ETF’는 반도체 관련 주가 조정에 대비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국내 대표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내놓으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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