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현대차(005380)가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31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높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업황 둔화 영향은 불가피하나 브랜드 위상 강화에 따른 할인율 축소 가능성이 크다”며 “미래기술 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충분한 현금 등은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GM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모빌리티 전방위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최근 구글의 자율주행기업 웨이모와 MOU를 체결하고 6세대 완전자율주행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적용하기로 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연결고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론상 목표 주가는 50만 원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2조 5412억 원, 영업이익은 4.5% 상승한 3조 99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 영향 외에도 임단협 영향(파업 등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임금상승분 반영) 등이 3분기 수익성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기말환율 하락에 따라 판매보증충당금 환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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