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초과하는 수익을 목표로 금, 원자재, 리츠 등 대체 투자 자산을 20% 이상 편입시킨 ‘한국투자디딤CPI+펀드’를 출시했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상품에 대해 “투자자들이 은퇴를 했을 때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올라 있으면 실제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금 구매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투자 수익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 상무는 이어 “대략 연 4.5% 정도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운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3년 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평균 약 2.5%에 달했다.
강 상무는 아울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금,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자산 분산 투자 비중을 높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상무는 “CPI와 관련성이 높은 금의 비중만 10% 넘게 편입시키며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당 펀드가 타 운용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용 보수 측면에서도 훨씬 저렴하다고 짚었다. 이범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 부장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인 ‘한국투자 MySuper 성장형' 펀드는 지난 8월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이 20%를 웃돌며 타 경쟁사들보다 선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그러면서 “해당 펀드의 총보수는 0.425%로 운용사 평균인 0.671%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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