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을 앞두고 ‘팔지않고 옮긴다! 퇴직연금(IRP·DC) 이벤트’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15일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고객의 퇴직연금 계좌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제도다. 지금까지 고객들은 퇴직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때 투자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현금화하거나 만기일까지 기다렸다가 이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제도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다.
KB증권은 이벤트를 통해 14일까지 사전 예약을 완료한 후 기한 내 KB증권으로 실물이전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배달의민족 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최소 이전 금액은 100만 원이다.
사전 예약을 안 했더라도 이벤트 기간 동안 KB증권으로 퇴직연금(IRP·DC)을 순입금(이전)한 금액에 따라 ‘100만 원 이상 900만 원 미만’은 ‘배달의 민족 상품권 1만 원권’, ‘9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은 ‘배달의 민족 상품권 2만 원권’, 3000만 원 이상 시는 ‘배달의 민족 상품권 3만 원’을 제공한다. 내년 2월 1일부터 28일까지의 잔고 유지기간을 지켜야 혜택이 제공된다.
KB증권은 퇴직연금(IPR·DC)뿐만 아니라 지난 1일부터 개인연금저축계좌 이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전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 1만 원부터 200만 원까지 제공한다. 최소 이전 금액은 100만 원이고, 최대 혜택 금액은 3억 원 이상이다.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로 400조 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 시장의 하반기 대규모 머니무브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KB증권은 증권사 특성에 맞는 투자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금융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연금 서비스와 혜택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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