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2일 SK하이닉스(000660) 목표주가를 14% 낮춘 25만 원을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7조 8000억 원, 6조 9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고치였던 2018년 3분기 6조 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컨센서스(7조 1000억 원)를 2% 하회한다.
추세적 실적 하락으로는 보지 않았다. 채 연구원은 “시장은 4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전환을 우려하고 있으나, 모바일 외 고객사 재고는 건전하고,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은 여전히 공급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모바일 재고 조정을 마치고 나면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ASP와 실적이 안정화되는 구간이 길어질 것”이라며 “조정 후 반등 시 주가 상승 폭과 탄력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채 연구원은 “과도한 주가 조정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섹터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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