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사모펀드(PEF)·부실자산·벤처 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나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26일 공고하고 올해 총 1조50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출자 분야는 PEF, 크레딧·디스트레스드(부실자산) 펀드, 벤처펀드 등 3개 부문이다.
국민연금은 PEF 부문에 지난해 8000억원 대비 25% 늘린 1조원을 출자한다. 지난해에는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3곳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벤처펀드 부문에는 300억~600억 원씩 4개사를 뽑아 최대 2000억원을 배정한다.
또 이번 사모 출자에서는 크레딧과 부실자산 펀드 부문이 추가됐다. 최대 3곳에 1000억~1500억원씩 총 35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대출채권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교환사채(EB) 등에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PEF 부문은 다음달 1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고 7월께 4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7월에는 크레딧과 부실자산 펀드 출자를 공고하고 9월에 선정한다. 벤처 펀드는 9월 제안서를 받고 11월에 4개사를 선정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