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 지방공항 간 노선이 신설된다. 운항 횟수는 주 28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도네시아 바탐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증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담으로 부산·대구·제주 등 한국 6개 지방공항과 바탐, 마나도, 롬복 등 인도네시아 6개 지방공항 간 운항이 자유화된다. 또 한국 지방공항과 발리·자카르타 간 직항 노선이 주 7회 신설되는 등 운항 횟수는 주 28회 확대된다. 기존 한국·인도네시아 직항 노선은 주 23회로 운영됐다.
국토부는 회담 결과가 지방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지방공항과 인도네시아 간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공항에서만 출발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인기가 많은 발리 노선은 양국 지정항공사 간 공동 운항을 통해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져 소비자 선택권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인적 교류 확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이번 합의로 최근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인도네시아와의 인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국제항공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국제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