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이 “우수한 품질의 소프트웨어(SW)와 최적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분야에서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한 플랫폼을 고객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2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 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 초청 강연자로 나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현대모비스의 전략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은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연례 학술대회다. 전동화 전환을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25개 국가에서 1000명이 넘는 완성차·부품사·학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강연에서 조 사장은 회사를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제공자)로 바꾸기 위한 전략과 함께 신성장 사업에 관한 청사진도 발표했다. 이미 개발을 끝낸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기술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되는 배터리시스템(BSA)과 구동시스템(EDU), 통합충전시스템(ICCU) 등을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기술 혁신이 인간 삶의 질과 가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는 “모빌리티 기술의 진보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나이 들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운전 부담을 덜거나 이동 간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엔나 심포지엄에는 조 사장을 비롯해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그룹 부품 부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슈테판 아르퉁 보쉬 회장,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주요 강연자로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