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무역의 외연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넥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개최 ‘제164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예술의 영역이 디지털화되며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SNS 등 미디어의 발달과 블록체인 기반 NFT 아트의 부상으로 온라인 거래는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형성된 시장을 선점하고 무역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찬회에서 강연을 한 주연화 홍익대 문화예술경영학원 교수는 기존 미술산업이 블록체인과 융합하며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글로벌 온라인 미술작품 거래 플랫폼 ‘아트시’에 가입한 국민 비중이 미국 다음으로 클 정도로 투자 관심도가 높다.
주 교수는 “NFT 기술은 소비자와 창작자 간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미술품뿐 아니라 제조 상품에도 이를 활용한다면 새로운 마케팅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미술 시장은 2020년 3200억원 규모에서 작년 9200억원, 올해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무역협회는 기업 경영자들이 세계 경제에 빠르게 적응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매달 경제·기술·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함과 동시에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주제로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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