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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문 꽉 닫은 외투기업, 10곳중 1곳만 "더 뽑겠다"

"경력·신입 채용비율 6대4"


외국계 기업 10곳 중 1곳만 올해 채용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과 신입 채용 비율은 6 대 4 정도로 경력 채용 규모가 더 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종업원 수 100인 이상 외국계 투자 기업(외투기업) 901곳 중 회신이 온 120곳을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1.6%에 그쳤다. 지난해 9.1%보다 소폭 오르기는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10% 안팎에 머물렀다. 대다수인 84.2%는 신규 채용 규모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고 4.2%는 채용을 줄이겠다고 했다. 지난해 조사 때는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26.7%였는데 이와 비교하면 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올해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외투기업은 ‘한국 내 매출 증가(47.2%)’ ‘이직에 따른 업무 공백 보완(30.6%)’ 순으로 이유를 뽑았다. 한국 정부와 국회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은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 유도(38.2%)’ ‘고용 증가 기업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30.3%)’ ‘탄력근로제 활용 등으로 추가 고용 유도(13.5%)’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계획된 신규 채용 중 이공계 비중은 54.8%로 집계됐다. 신입과 경력 비중은 4 대 6 정도로 나타났다.

대다수 외투기업(85.0%)이 올해 한국 투자에 있어 큰 변화가 없다고 답한 가운데 ‘줄이겠다(8.4%)’는 응답이 ‘늘리겠다(6.6%)’보다 많이 나왔다.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이유로는 ‘본사 글로벌 투자 계획에 따름’이라는 응답이 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사 사정 악화(25.0%)’ ‘코로나19 상황 지속(25.0%)’ ‘한국 내 노동 환경 악화(10.7%)’ 등의 순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외투기업의 채용 시장은 코로나19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자나 매출이 늘어야 채용도 늘어나는데 외투기업 중 올해 투자를 늘린다는 기업보다 줄인다는 기업이 많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원한다는 말을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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