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코리아에이스펀드는 대한민국 산업을 주도하는 이른바 ‘에이스’라 불리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편 규모가 작지만 탄탄한 내부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강소기업도 투자 자산으로 편입한다.
이 펀드의 주된 운용전략은 ‘역발상(contrarian) 전략’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두려움으로 급락한 종목 중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단기적인 상황에 따라 투자 자산을 선정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의도에서다. 실제 이런 전략으로 최근 높은 성과를 가져준 종목이 네이버(NAVER)다. 네이버는 일본 라인의 대규모 마케팅 활동에 따른 적자 우려로 올해 2·4분기 주가가 급락했다. 하지만 펀드 운용진은 국내 부문의 가치를 고려할 때 오히려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했다. 이에 6~7월에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였고 그 결과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간 단위에서 시장 지수와 비교했을 때 펀드 수익률이 한 번도 밑돈 적이 없었다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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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향후 경기회복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를 대체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증시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관계 악화 등에 대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세중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운용2팀 팀장은 “미중 무역협상은 완전 타결은 아니지만 스몰딜 수준의 타결은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일관계 악화도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하드 브렉시트 리스크도 낮아졌고 부진했던 글로벌 경제지표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큰 비중을 유지하는 가운데 낙폭이 큰 종목 중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팀장은 “그동안 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가 지나치게 낮아졌지만 저금리와 현 증시 수준에서는 주식형 펀드가 좋은 투자 수단”이라면서 “키움코리아에이스펀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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