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의 ‘AB미국그로스펀드’는 미국 대형 성장주에 주로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 증식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지난 2010년 3월 시장에 출시된 후 꾸준하게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해오며 국내에서는 북미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중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 펀드의 총 설정액도 약 5,600억원에 달한다.
AB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AB엘피의 자회사다. 오랜 투자경험과 우수한 운용역량을 갖추며 50여년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운용사다. 회사는 총 80여명의 애널리스트와 운용역이 함께하며 체계적인 투자 프로세스와 글로벌 리서치 조직을 활용해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
AB미국그로스펀드는 미국 AB자산운용의 ‘AB SICAV I-아메리칸성장형펀드’를 ‘피투자 펀드’로 하는 재간접형이다. 이 ‘피투자 펀드’는 높은 이익 증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우량 대기업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수익성이 탄탄하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예상이익성장률이 높아 꾸준한 성장성을 보이는 대형주가 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이다.
이런 전략에 따라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40~60개의 기업에 투자한다. 최근 펀드의 포트폴리오(9월30일 기준)를 보면 정보기술(IT) 업종, 헬스케어 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알파벳이 7.57%로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페이스북이 5.22%의 비중을 보인다. 비자와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각각 4.82%, 4.63% 비중으로 편입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는 평가가 많다. 제로인에 따르면 이 펀드의 올 연초 이후 수익률은 26.25%로 집계된다. 최근 1년간에도 17.46%의 성과를 올렸으며 최근 3년간 수익률은 61.63%에 달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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