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라이프플러스(Lifeplus) 타깃데이트펀드(TDF)는 한국 은퇴자들의 낮은 소득대체율(평생 평균소득 대비 연금액 비율)을 끌어올리려는 고민 끝에 설계된 투자 상품이다. 한화자산운용 TDF의 목표는 투자자의 은퇴시점(target date)에 맞춰 투자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높여 연금의 부족한 소득대체율을 보완한다는 것이다.
이 상품은 은퇴준비에 특화된 것인 만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투자자산군에 따라 액티브 운용방식과 패시브 운용방식을 병행해 효율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에 신흥국 주식과 같이 추가 수익이 가능한 자산은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 알파수익에 집중하고 미국 대형주 등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패시브 운용으로 비용을 최소화한다.
환 전략은 투자자산에 따라 달리한다. 시장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서다. 주식 부분의 경우 환 노출 전략으로 비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의 극단적인 손실을 회피하고, 채권 부분은 환 헤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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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성과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제로인에 따르면 은퇴시점이 25년 이상 남은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2045’의 경우 올해 연초(11월29일 기준) 이후 21.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5.13%다.
자금 유입도 꾸준하게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달 한화 라이프플러스 TDF 시리즈의 총 설정액은 500억원을 넘어 최근 그 규모가 523억원까지 늘어났다. 비록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운용성과를 보여줘 자금 유입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TDF 중 선두권을 앞다툴 정도로 뛰어난 운용성과 덕분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퇴직연금의 저조한 운용성과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TDF가 퇴직연금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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