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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강원 산불 피해주민, 융자 보다 지원금 원해"

"기재부와 긴급자금 확대 논의 중"

대출기간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

일대일 지원기업도 153곳으로 늘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9일 강원 산불 피해업체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중기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강원 산불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금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의 대출 지원만으로 피해 복구가 어렵다는 주민들의 청원을 고려한 결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14개 지자체와 규제자유특구 간담회에서 “산불 피해주민들이 바라는 게 융자 보다 지원금 충당이었다”며 “주말(13~14일)에 검토하니 보건복지부에 긴급예산과 관련한 생계형 재난 피해 지원금이 있었다. 이 부분을 원용해서 확대해 적용할 수 있는지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강원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대책을 이날 추가로 내놨다. 대출기간은 7년에서 10년으로 추가로 늘리고 대출 금리(고정금리)는 1.5%로 낮출 방침이다. 이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피해주민에게 적용했던 금리다. 이미 중기부는 11일부터 대출 한도를 7,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됐다.

피해기업을 전담해 지원하는 일대일 맞춤 전담해결사 대상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15일 기준 153개 기업이 전담해결사 제도를 적용받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소상공인 점포가 직접적인 지원 대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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