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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LG화학, 5,000억 회사채 모집에 2조6,400억 ‘뭉칫돈’…“최대 1조 발행”

5,000억 모집에 2조6,400억 뭉칫돈

조달 자금은 여수NCC 시설 확장 등에 집행

LG화학의 자동차 전지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051910)의 5,000억원 회사채 모집에 5배가 넘는 기관 자금이 몰렸다. LG화학은 최대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며 생산설비 확충에 자금을 집행한다는 입장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LG화학 회사채 수요예측서 총 2조6,4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 모집 3년만기 회사채는 8,100억원이 몰렸다. 5년(2,000억원)과 7년(1,000억원) 만기 모집에선 각각 8,900억원, 4,000억원 규모 자금이 들어왔다. 10년 만기물에선 5,400억원 규모 수요가 몰렸다. 큰 규모 자금 모집에도 기관의 호응이 높아 LG화학은 증액을 검토해 최대 1조원 규모로 발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조달한 자금을 여수NCC 시설 확장과 신형폴리에틸렌(LLDPE)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쓴다. LG화학 회사채 신용등급은 AA0(긍정적)이다. 높은 신용등급과 우량한 실적 덕분에 지난해 2월 5,000억 규모 공모채 발행서도 2조1,700억원 규모 기관 자금이 들어오며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 주관은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LG화학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2,4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여수 공장 정기 보수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컸다”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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