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2019년도 중소기업 해외진출 사업의 지원대상과 선정규모, 일정 등을 통합 공고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 달성한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8개 사업에 총 1,929억원을 투입한다. 올 상반기에 전체 지원 사업의 60% 이상을 집행하고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출 역량이 뛰어난 수출 강소·선도 기업군 중심으로 예산의 10~20%를 집중 배정할 예정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점차 확대되는 온라인 기반 수출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수출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온라인수출 초보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자사 쇼핑몰을 보유한 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한류 영향이 커지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화장품 등 소비재와 생활용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한류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지원분야를 K-CON, MAMA 등 공연중심에서 예능·드라마, e-스포츠 등으로 확대하고 MCN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연계할 방침이다.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국가 등 경제 성장률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개최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정상순방 등을 활용한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소비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정책 고객의 편의 도모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바우처와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운영방식도 개선하기로 했다.
김문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지난해 최대 수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뿐만 아니라 무협, 중진공, 코트라 등 수출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보다 내실있게 구축해 수출지원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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