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소식을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시대, 뉴스 콘텐츠도 예외는 아니다. 10명 중 8명은 모바일로 뉴스를 보고, 소수만이 신문을 구독해 읽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주요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천40명을 대상으로 태블릿PC를 이용한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이다.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011년 19.5%에서 올해 80.8%로 4배 증가했다. PC 인터넷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51.5%에서 31.7%로 19.8%포인트 떨어졌다. 메신저 서비스와 SNS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5.2%포인트, 1.9%포인트 하락했다. 종이신문 열독률은 지난해 16.7%에서 올해 17.7%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1996년 85.2%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지난 1주일간 신문기사를 종이신문, PC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일반 휴대전화, IPTV 5가지 경로 중 1가지 이상에서 이용했다는 응답 비율인 ‘결합 열독률’은 전년보다 0.6%포인트 상승해 79.6%로 집계됐다. 재단은 “종이신문 열독률의 하락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기사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주일간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76.0%에 이르렀으며 ‘인터넷 포털이 언론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62.0에 달해 ‘언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23.4%)보다 배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행태도 처음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33.6%로 나타나 종이신문 열독률(17.7%)의 배에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3.58점으로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1점~‘매우 신뢰한다’ 5점).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2.76점으로 전년 대비 0.35점 떨어졌다. /김은비 인턴기자 silverbi2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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