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1호점 서울 성수동으로

블루보틀 커피 국내 진출 확정

내년 상반기 서울 성수동에 1호점 오픈 계획

본사 직영 통해 차별화된 커피 경험 선사할 방침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내년 상반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호점 문을 열고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블루보틀커피는 곧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직영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홍대 혹은 강남 대형빌딩에 문을 열 것으로 추측되던 1호점은 서울 성수동에 자리 잡는 것으로 결정됐다. 1호점 오픈 시기는 내년 2·4분기가 될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 이어 블루보틀커피가 진출한 두 번째 해외 국가가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루보틀커피는 정성스럽게 재배된 최고급 생두를 수급, 소량 단위로 직접 로스팅하는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이다. 맛과 품질이 뛰어나 미국 방문시 반드시 들러야 하는 커피숍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블루보틀은 커피 품질뿐 아니라 공간 연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전세계 블루보틀 매장은 커피숍이 들어설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므로 카페마다 건축, 인테리어 스타일을 달리한다.



블루보틀이 들어설 서울 성수동은 과거 공장이 밀집해 있었지만 최근 젊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등이 몰리며 색다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과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서울 숲 등이 어우러진 분위기가 젊은 층에 각광받고 있다.

국내 1호점은 성수점은 카페 건물 내 로스터리 시설을 별도로 갖추고 로스팅에서 고객 판매까지 시간을 줄여 커피 맛과 풍미가 가장 좋은 시간에 판매할 것을 목표로 한다. 또 바리스타 교육 시설도 갖춰 숙련된 바리스타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제임스 프리먼 창업자는 “한국에서도 블루보틀 커피 문화를 함께 나누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1호점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아울러 한국 고객을 위해 성수점에서만 제공하는 특별한 메뉴와 기념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김경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