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은 회계 기준 변경 재외 때 약 5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에 따른 매출감소와 주요 원재료, 최저임금 상승에 기인한 비용 부담으로 손익 개선도 제한 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견돼던 대로 롯데제과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롯데지주는 보유하고 있는 라하드, 길리안, 콜손 의 지분을 롯데제과에게 현물출자하고 롯데제과의 신주 발행 주식을 배정 받는다. 리하트, 길리안, 콜손의 평가 가치는 각각 2,026억원, 1,044억원, 415억원으로 총 3,480억원 규모다. 신주 발행 가액은 15만7,904원이다.
해외 연결회사의 합산 장부가가 약 5,000억원이었지만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이에 미달하는 이유는 일부 해외 제과 법인이 롯데지주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롯데지주에 남아있는 롯데제과의 기존 연결 자회사는 Lotte India(지분율 98.5%), Bibica(지분율 44.0%), Lotte China Food(지분율 47.1%)다.
심 연구원은 “남은 법인은 제과 사업 효율성 도모를 위해 앞으로 롯데제과로 이관될 공산이 크다”면서 “중국은 사드 발생 이후 사업 스크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기 대상은 인도와 베트남 법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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