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등이 편의점을 폐업하게 된 직접적 이유라고 했다. 그는 “하루 2명 정도 아르바이트를 쓰는데 최저임금 인상분대로 알바비를 올려주려니 월 100만원 정도의 추가 부담이 예상됐다”고 편의점 폐업 이유를 설명했다. 그의 계산대로라면 매출이 크게 증가하지 못할 경우 그와 아내가 함께 운영하더라도 월 250만원 정도의 소득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또 “아르바이트 비용 부담 때문에 심야 시간대는 아내와 번갈아 편의점을 지켰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손님이 없는 시간대는 아예 ‘외출 중’이라고 내걸고 사실상 문을 닫았다”며 “그런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 비용을 올려주면 우리 부부의 인건비도 못 건지겠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오스크 도입 효과에 대한 질문에 “아직까지 매출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된다”며 “그러나 편의점주 시절 아르바이트를 구하기도 힘들고 익숙해지려면 그만둬 매번 속이 상했는데 그때보다는 마음이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온종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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