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4일 기존 아시아~중동 항로 서비스인 KMS(Korea Middle East Service) 노선을 한국~중동 서비스(KME)와 중국~중동 서비스(CME)로 분리해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란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중동 서비스 영업 강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KME 서비스에 8,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3척, 6,800TEU급 3척 등 총 6척을, CME 서비스에 4,600TEU급 6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운영된 KMS 노선에는 8,600TEU급 컨테이너선 1척과 6,800TEU급 3척, 5,500TEU급 4척이 투입돼 왔다. 투입되는 컨테이너선 수가 8척에서 12척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개편으로 아시아~중동 항로 서비스의 선복량 기준 시장점유율이 8%에서 13%로 확대돼 기존 1위인 싱가포르 선사 APL을 제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확대 개편으로 중동향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채무 재조정과 용선료 협상을 최근 마무리 짓고 머스크라인과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인 ‘2M’ 가입을 추진 중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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