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1.12%(22.28포인트) 내린 1,973.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작용해 다우지수는 하락, 나스닥은 상승 마감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2,000선 돌파에 따른 부담감과 외국인의 차익매물 출회로 1,970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낙폭도 함께 확대됐다. 이날 외국인은 3,04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539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2,836억원을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매매도 1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장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운송장비(-2.17%), 전기·전자(-2.09%), 건설업(-2.00%), 철강·금속(-1.98%), 증권(-1.70%), 전기가스업(-1.58%), 섬유·의복(-1.5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1.68%), 종이·목재(0.38%), 통신업(0.35%)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4.02%), LG화학(-3.05%), POSCO(-2.73%) 등의 하락 폭이 특히 컸으며, 한미사이언스(3.02%), LG생활건강(2.75%), KT&G(1.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0.34%(2.31포인트) 오른 690.69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만에 다시 690선에 턱걸이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해, SK머티리얼즈(8.52%), 코오롱생명과학(6.51%), 셀트리온(4.19%), 카카오(2.62%) 등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70전 오른 1,154원20전에 마감하며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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