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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올해도 배당 물건너가





[앵커]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주에게는 투자 수익 면에서, 기업들이나 경영자에게는 경영 정책 면에서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 대형항공사들의 배당이 수년째 이뤄지지 않아, 주주권익을 등한시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7년 연속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 배당은 깜깜무소식입니다. 앞서 28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9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게 이뤄지지 않는 한 배당이 언제쯤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송재학 / NH리서치 운송부문 센터장

“실적이 안좋으니까 배당할 수 있는 여력이 안돼요.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은데요. ”

상황은 대한항공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한항공은 2010년 결산 때 배당을 실시한 이후 회사 손실로 인해 무배당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5년째 이어진 무배당에 주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열린 대한항공 주총에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무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저유가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연말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은 2014년 2,055억 원, 작년에는 4,077억 원의 순손실 행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면,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주주배당을 실시합니다. 주당 400원, 시가배당율 1.0% 규모로 배당금 총액은 104억원입니다. 상장사 중 유일하게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제주항공은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6081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14년에 비해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74% 증가했습니다

[녹취] 송재학 / NH리서치 운송부문 센터장

“ LCC사업 자체가 워낙 좋고, (제주항공) 영업이익률도 높고, AK홀딩스가 애경그룹의 대주주로 있으니까 배당 정책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수년째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지 못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자들은 실적개선을 통해 배당을 늘리는 주주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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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SEN TV hy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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