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준(사진) 신임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예산과 재정정책·정책기획에 금융 관련 업무까지 모두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정통 관료다. 부산 출신으로 행정고시 26회인 이 신임 실장은 과거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처음 시작해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과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재부 예산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신임 실장은 지난 2013년 3월부터 기재부 2차관으로 재직하다가 이듬해인 2014년 7월 과학기술과 창조경제를 책임지는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으로 임명됐다. 임명 당시 '비(非) 과학기술계'인 이 신임 실장이 미래부 1차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과학기술계가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특히 '창조경제 실무 사령탑' 역할을 맡아 창조경제 관련 각종 행사에 직접 연사로 참여할 만큼 적극적으로 창조경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과기계에서는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부산(59) △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26회 △미국 MIT 경영대학원 석사 △재무부 이재국,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기획예산처 장관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정책조정 뛰어나 준비된 경제관료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최상목 기획재정부 신임 1차관은 정책조정능력을 겸비한 준비된 경제 관료로 평가받는다. 국내 금융시장에 일대 변화를 가져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증권제도과장 시절 그의 손을 거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해 우리 경제의 조타수 역할을 했다. 현오석 전 부총리 시절에는 정책협력실을 총괄하며 경제정책 전반을 다뤘다.
△서울(54) △서울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행정고시 29회 △코넬대학교 경제학 박사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부총리 정책보좌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예산 전문가로 언론과 소통 원만
홍남기 미래부 1차관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예산업무를 다루는 데 보낸 예산전문가. 현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로 들어가 국정기획비서관·정책조정비서관을 맡는 등 경제정책을 물밑에서 조율해왔다. 기획재정부 대변인 당시에는 언론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고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하며 연금복권 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춘천(56) △한양대 경제학과 △샐퍼드대 개발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29회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 △기획재정부 대변인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국장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지방행정·재정 혁신 인물 평가
김성렬 행자부 차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신임 차관은 행시 27회로 최근 취임한 홍윤식 행자부 장관(행시 28회)보다 기수는 위지만 지방행정을 비롯해 조직과 인사 등 행자부 내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게 장점이다. 행자부의 꽃이라 불리는 지방행정실장을 역임해 일찌감치 유력 차관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다. 지방재정 혁신에 걸맞은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경북(58) △고려대 행정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메디슨캠퍼스 행정학 △행시 27회 △중앙인사위 기획총괄과장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 선임행정관 △행안부 인사정책관 △행안부 조직실장 △경기도 행정1부시장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한·중 FTA 체결 등 통상전문가
우태희 산업부 2차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2차관은 행정고시 27회로 1984년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자원부 산업혁신과장을 거친 뒤 주미한국대사관 참사관을 역임했다. 현 정부 통상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를 지내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서울(62)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 27회 △UC버클리대 경제정책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주미한국대사관 참사관 △주력산업정책관 △통상협력정책관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
기재부 시절 '대책반장' 별명
정은보 금융위부위원장
정은보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은 거시경제는 물론 금융정책까지 두루 섭렵한 정통 경제관료다. 현 정부 출범 직후 기획재정부 차관보로 임명돼 2년 9개월간 재직한 최장수 차관보다. 기재부 차관보 시절 별명이 '대책반장'일 정도로 몸으로 직접 뛰며 각종 경제정책을 입안했다.
△경북(56)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8회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기획재정부 FTA국내대책본부 전략기획단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재부 차관보
현대오토넷 등 민간기업 대표 지내
주영섭 중기청장
주영섭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써모메트릭스코리아 대표와 현대오토넷 대표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산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서울(60) △서울대 기계공학과 △GE써모메트릭스코리아 대표 △본텍 대표 △현대오토넷 대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객원교수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