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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결제 비중 2배 껑충

직거래시장 효과로 3분기 1.2%

지난해 12월 개설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영향으로 위안화 결제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수출에서 위안화의 결제비중은 1.2%를 기록했다. 이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됐던 지난해 4·4분기(0.5%)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게 늘어난 수준이며 사상 최대치다. 중국과의 교역으로 좁혀보면 위안화의 약진은 더 두드러진다.

수출에서의 위안화 결제 비중은 지난해 4·4분기 1.7%에서 지난 3·4분기 3.4%로 늘었고, 수입은 1.0%에서 3.3%까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 지난해 12월 이후 결제 비중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안화의 결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도 아직 엔화나 유로화 등 다른 국제통화에 비해서는 비중이 미미하다.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이나 일본과의 무역에서 해당 국가의 통화로 결제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에 이른다.

한편 전체 무역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에서 86.1%, 수입에서 81.8%로 나타났다. 유로화는 5.1%와 6.5%, 엔화는 2.7%와 5.3%를 각각 기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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