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가 7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시장 평균에 비해서는 부진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 펀드(주식투자비중 70% 이하)는 한 주간 2.5%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06% 상승했다. 또 안정성장형(41~70%)펀드와 안정형(10~40%) 펀드는 각각 1.56%, 0.96%의 수익을 냈으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3.01%을 기록했다. 설정 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4개 성장형 펀드 모두가 이익을 낸 가운데 전기전자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 편입 비중이 높은 ‘농협CA마켓리더주식1’펀드가 한 주간 5.2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펀드 4.53%였다. 이 외 ‘한국거꾸로플러스A주식K- 1’펀드도 1주일 간 4.41%의 성과를 올렸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0.04%(연환산 2.13%)로 부진했다. 이는 지난 주 국내외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으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01%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국공채형은 0.05%(연환산 2.68%), 공사채형은 0.04%(연환산 2.05%)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으며 펀드별로는 ‘아이테일러채권 3C-1’펀드가 0.13%(연환산 6.66%)로 가장 양호했고 ‘흥국멀티플레이채권2’펀드도 0.11%(연환산 5.68%)의 수익을 냈다. 대다수 해외 주식형펀드들은 부진했다. 주요 선진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중국펀드들은 비교적 선전했다. 설정 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펀드들 중에서 ‘한국월드와이드차이나주식A재간접V- 1’펀드가 4.25%의 주간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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