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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SK㈜ 주식관련 3천만달러규모 환차익
입력2004-12-08 09:08:20
수정
2004.12.08 09:08:20
SK㈜와 임시주총 개최 여부를 놓고 법정싸움을벌이고 있는 소버린자산운용측이 보유한 SK㈜ 주식의 평가익이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익도 300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K㈜ 등에 따르면 소버린이 SK㈜ 주식 1천900만주(14.99%)를 매입한 지난해3∼4월 당시 환율은 1천250원 안팎으로 주식 매입비용을 달러로 환산하면 1억4천138만달러(1천768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후 환율이 계속 하락하면서 현재 환율(1천42원 기준)을 적용하면 1억6천922만달러로 늘어 약 2천780만달러(289억원) 가량의 환차익을 올린 셈이다.
SK㈜ 주가도 등락을 반복하면서 계속 올라 소버린이 보유한 SK㈜ 주식의 시가총액도 현재 1조2천178억원(7일 종가 6만4천원 기준)을 기록, 장부상으로는 1년8개월여만에 1조원 이상의 평가익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최근 한 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버린은 SK㈜를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며 지난해 3월 투자한 1억4천만달러가 최근 8억5천만달러로 늘어났지만 지분을 팔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 관계자는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외국인 요구에 따른 우선주매입 소각과 우호지분 확보 등을 위해 2천억원 이상을 들였다"며 "법원이 소버린의임시주총 소집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내년 정기주총에서 소버린과의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다.
소버린측은 SK㈜ 이사회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를 거부하자 지난달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제출, 이달중 법원의 결정을 남겨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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