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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信金 여수신 증가반전
입력2000-06-20 00:00:00
수정
2000.06.20 00:00:00
이진우 기자
서울지역 信金 여수신 증가반전지난해 말 반짝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들어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상호신용금고의 여·수신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20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36개 신용금고의 지난 5월 말 총수신 실적을 집계한 결과 8조7,861억원으로 4월 말(8조7,655억원)에 비해 2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금고별로는 오렌지금고와 강남금고가 5월 한달간 200억원 이상의 수신액 증가를 보였고 동아·서울·동부·푸른2·해동금고 등이 100억원 안팎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한솔·제일·골드·푸른·진흥금고 등은 수신액이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 5월 말 현재 총여신 실적도 7조3,344억원으로 4월 말의 7조2,560억원보다 780억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금고별로도 오렌지금고가 한달여 동안 550억원 가량의 여신을 늘린 것을 비롯, 동아·동부·한솔금고 등이 200억원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을 기점으로 여·수신 실적이 이처럼 증가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수신의 경우 지난해 말(9조661억원)에 비해 2,800억원이나 감소했고 여신 실적도 지난해 말(7조7,060억원)보다 3,716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고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금융시장 불안과 내년 초 예금자보호 범위의 축소 등을 앞두고 각 금고들이 금리인상에다 각종 이벤트 행사까지 펼치면서 고객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실적이 다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마케팅 능력이 있는 대형 금고들을 중심으로 여·수신 실적이 늘고 있을 뿐 신용도가 떨어지는 상당수 금고들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신용금고 발전 방안이 구체화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금고간 우열이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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