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장제도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 기존 사업에 밀려 기회를 놓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사내에 조직이 구성되지만 기존 사업 추진체계와 다르게 운영되며, 소사장에게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이 주어진다. KT 관계자는 "소사장이 KT와 경영계약을 체결한 후 조직구성과 경영계획 등을 직접 수립ㆍ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사장제도가 적용된 사업은 최소한 3년 동안 회사의 자금지원과 경영관리 인프라ㆍ사업 컨설팅, 인센티브(순이익의 20%)를 제공받게 된다.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위한 기간을 충분히 준다는 취지다.
KT는 소사장제도 도입과 함께 '게놈클라우드' 사업에 이 제도를 적용했다. 게놈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로, KT의 최대출 부장이 게놈클라우드 소사장을 맡게 됐다. KT는 소사장제도 외에도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투자하는 '사내벤처제'도 운영하는 등 신사업 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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