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앤貨 절상 투자전략 <BR>매물부담 해소 ‘바닥다지기’ 진행가능성<BR>내수주·외국인 선호 실적호전주 관심을
‘중국의 위앤화 절상, 주식시장 숨고르기 들어가나.’
중국의 위앤화 절상 이후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단기 조정권에 진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이 같은 조정기에는 내수주, 외국인 선호 실적주 등으로 종목을 압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11포인트 하락하는 등 위앤화 절상 충격을 받는 듯 보였지만 이내 회복세로 돌아서 낙폭을 0.43포인트까지 좁혔다. 이 같은 시장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앤화 절상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지만 이를 빌미로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시작됐다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단기 과열정도를 나타내는 20일 이격도가 최근 들어 과열 수준인 105 가까이 올라왔다”며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으로 중국 위앤화 절상이 단행되자 증시가 잠시 출렁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조정 명분을 찾던 증시에 위앤화 절상이라는 좋은 재료가 등장했다”며 “전 고점인 1,020∼1,030선까지 조정받을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자연스럽게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매물부담을 해소하는 ‘바닥 다지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따라서 단기 조정 국면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는 하되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매수 타이밍을 놓친 우량주들을 사들이는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투자컨설팅사인 BIBR인랩스의
신동준 이사는 “상승 추세와 상관 없는 일시적인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내수주 위주로 공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업종 대표주 위주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증시와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면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을 압축하라”고 권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ㆍ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의 경우 2~3%선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ㆍSK텔레콤 등의 내수주는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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