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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사태 장기화시 철강값 최대10% 하락
입력2001-09-19 00:00:00
수정
2001.09.19 00:00:00
포스코경영硏 전망
미국의 테러 보복전이 일부 중동 국가들에 대한 응징을 포함한 장기전으로 확산될 경우 내년에 세계 철강 수요가 2%이상 줄고 가격도 최대 10%까지 떨어지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포항제철 부설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는 19일 '미 테러사태의 전개방향 및 파급효과'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보복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그칠 경우 국내외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다른 중동국으로 확산된다면 철강경기가 최악의 침체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이 탈레반 정권 공격에 그칠 경우 세계경제 회복은 1분기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2.1% 감소가 예상되는 철강수요는 내년에 2.8% 증가로 회복되고 가격도 올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전쟁이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지역으로 확산되면 세계 철강수요는 내년중 2.4~2.7% 감소하고 철강가격도 5%에서 최대 10%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유가상승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자동차ㆍ 가전ㆍ기계산업이 침체, 냉연ㆍ아연도금강판 등의 수요가 대폭 감소하는 반면 조선ㆍ건설산업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철근ㆍ형강등의 수요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와함께 국제테러 위협 증대로 해외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판매대금 회수에 문제가 생기는등 시설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대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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