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2,050선을 돌파했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수급 여건이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개인과 투신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큰 역할을 할 연기금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부담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화학·조선업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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