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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새지평 열었다
입력2005-09-12 17:26:38
수정
2005.09.12 17:26:38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세계첫 개발<br>내년 하반기 양산…반도체가 하드디스크 대체
삼성전자, 반도체 새지평 열었다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세계첫 개발내년 하반기 양산…반도체가 하드디스크 대체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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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크기의 낸드플래시 한 개에 영화 20편이나 신문 200년치, 또는 MP3 음악파일 8,000곡을 한꺼번에 담아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개발, 반도체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새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로써 지난 99년 이후 낸드플래시 용량(집적도)을 6년 연속 2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 반도체의 집적도가 매년 2배씩 늘어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일명 황의 법칙)'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 굵기의 2,000분의1인 50나노 기술을 이용해 영화 20편이나 일간지 200년치 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16기가 낸드플래시를 개발하는 데 성공,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황 사장은 또 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에 적용하는 '업계 최소형 720만화소급 CMOS 이미지센서'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LSI를 결합한 '메모리-시스템LSI 융합 퓨전 반도체 3종'도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16기가 낸드플래시는 미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물론 노트북 컴퓨터의 HDD를 대체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50나노 기술은 16기가뿐 아니라 기존 8기가나 4기가 플래시메모리에도 적용할 수 있어 오는 2010년까지 총 3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신제품 개발로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시장 석권에서 한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 '메모리-시스템LSI의 동반성장 모델'을 통해 세계 최고의 종합반도체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메모리 외에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CMOS이미지센서 ▦모바일CPU ▦칩카드 IC ▦미디어플레이어 SoC 등 '시스템LSI 5대 제품군'을 집중 육성, 3~4년 내에 시스템LSI 분야의 '톱5'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종이가 발명된 후 약 2,000년이 지난 지금 플래시메모리라는 저장매체가 문자와 사진ㆍ음악ㆍ동영상 등을 저장하고 전달하는 '제2의 종이혁명', 즉 '디지털 페이퍼' 시대가 개막됐다"며 "가까운 미래에 필름이나 테이프ㆍ하드디스크 등 모든 모바일 저장매체를 궁극적으로 플래시메모리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5/09/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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