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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후속인사 특징
입력2001-04-09 00:00:00
수정
2001.04.09 00:00:00
전문성 고려 전원 내부발탁정부가 9일 단행한 국가정보원의 고위급 후속인사는 모두 국정원 출신 내부인사들을 전격 발탁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최명주 국장을 1차장(국제분야)에 승진ㆍ기용하고 장종수 국장을 기조실장에 임명함으로써 국정원 창설 40년만에 1,2,3 차장과 기조실장 등 4명의 고위간부가 국정원 출신으로 짜여진 셈이다.
국내분야와 대북관계 업무를 각각 맡아온 김은성 2차장과 김보현 3차장은 유임됐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기준에 대해 "전문성과 능력, 청렴도와 개혁성을 기준으로 내부발탁을 했다"면서 "국정원 사상 처음으로 3명의 차장과 기조실장이 내부인물로 기용된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검찰 출신인 신건 국정원장을 내부 인사들이 잘 보좌토록 함으로써 신 원장과 차장간에 상호보완적인 역할관계가 이뤄지도록 하려는 김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다.
신 원장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2차장을 지냈지만 검찰 출신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명주 신임 1차장은 주로 미국, 영국 등 해외분야에서 일해온 해외통이며 특히 미국 전문가로 알려졌다.
장종수 신임 기조실장은 국내분야에서 활동해온 국정원내 대표적인 보안, 기획분야 전문가다.
이들은 신 원장 체제 국정원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처럼 국정원 고위직을 모두 실무형으로 포진시킨 것은 정치적 중립성 시비를 막으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야당측은 지난 3ㆍ26 개각 당시 신 원장이 발탁되자 대선을 겨냥한 인사라고 정치공세를 펼친 바 있다.
또 오는 6월 10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국정원이 직업관료 체제가 정착될 만큼 연조를 쌓은 점도 이번 내부인사 승진발탁과 무관치않다. 핵심포스트를 내부에서 기용한 국정원은 직원들의 높은 사기를 바탕으로 전문성을 살려 정보기관 고유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앞으로 국정원은 조직의 체계화와 전문화를 꾀하면서 업무능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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