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인터뷰 "이찬, 다시 폭행하면 손가락 자르겠다더니…"
이민영 "아~ 믿었는데…" 오열! 첫 말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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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화보
지난해 말 결혼한 지 12일만에 파경을 맞은 탤런트 이민영(30)이 전 남편 이찬(30)의 폭행 설 및 유산의 원인에 대해 드디어 말문을 열었다.
이민영은 2일 11시 서울 길동 강동성심병원에서 자신이 입원해있는 병실을 공개함과 동시에 파경의 원인 및 그간의 과정들을 공개했다.
아직 눈에 멍이 풀리지 않아 울긋불긋한 상태에 손가락과 코에 붕대를 감은 이민영은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리며 드문드문 나지막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힘겨워 해 옆에 있던 관계자가 답변을 크게 불러줄 정도였다.
다음은 이민영과의 일문일답
▲이찬에 대해 법적인 제재를 가할 생각이 있나
- 대리인을 통해 답변하겠다.
▲이찬측에서 26일에 두 사람이 만남을 가졌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 만났다. 마지막 정리를 하자며 언니 집에서 요양 중이던 나를 찾아왔다. 이날 마지막 정리를 하고 들어왔다.
▲26일 청평의 모텔에 간 것은 사실인가
- 그날은 가지 않았다.
▲이찬측에서는 7~8차례 뺨을 때린 것이 전부라고 하던데
- 사실이 아니다.
▲그럼 사실은 뭔가.
- 그동안 수십 차례 머리와 얼굴을 구타당했다. 이찬이 내 머리채를 휘어잡은 채로 운전을 했다. 나를 발로 차서 차 밖으로 내동댕이 쳤다.
▲유산의 원인이 이찬의 폭행이라는 보도가 사실인가
- ...(고개를 끄덕임)
- 유산관련 자료로 입증하겠다(이민영 측 변호사)
▲결혼 전에도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다는데
- 네
▲폭행의 이유는 뭔가
- 이유는 언제나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사소한 다툼이, 말다툼 뒤에 언제나 주먹이 날아왔다. 내 얼굴에 멍과 이마에 혹이 날 정도였다.
▲그런데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 매번 집 앞에 찾아와 몇 시간이고 사죄를 했다. 내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에 매번 용서했다. 결혼 후에 사람이 달라질 거라 믿었고 자신이 다시 그러면(폭행하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맹세도 했다.
▲코 수술에 대해 말해달라
- 19일에 내 얼굴을 때렸을 때 코뼈가 부러졌다. 이틀 후인지, 삼일 후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한참 동안 눈물 흘림)... 다시 검사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29일 코뼈에 이상한 점이 있으니 다시 검사 받으라고 통보 받았다. 다음 날 30일 아침 9시에 CT 검사를 받았다. 의사가 이미 10일이나 지나서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굳어버린다고 해서 그날 오후 수술을 강행했다.
▲(이민영의)어머니가 이찬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을 많이 했나
- 매번 있었던 나에 대한 폭행은 그일과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사실인가
- 그렇지 않다.
▲이찬이 결혼 전에도 심한 폭행을 했나
- 이번이 가장 심한 폭행이었다.
▲이찬에 대한 현재 심경은
그 사람도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진심으로 가슴 아파 할 거라 생각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7/01/02 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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