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 연구원은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인 병사업부의 적자폭이 인천 백색병 공장의 논산 이전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병사업부는 연간 약 800억원 규모인데, 백색병(쥬스병)이 약 400억원, 소주병이 약 200억원, 맥주병이 약 200억원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색병의 경우 재사용이 되지 않아 안정적으로 5%수준의 이익률(약 20억원)을 달성하였으나, 과거 인천에 같이 있었던 글라스락 공장이 2011년 말 논산으로 이전한 고정비(유틸리티 비용 등)가 증가해 현재까지 BEP수준이었고, 소주병, 맥주병의 경우 최근 재사용 횟수가 늘면서 올해 적자는 약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백색병 공장의 경우 2012년 9월 논산으로 이전하여 글라스락 공장과 같이 있게 되면 과거와 같은 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돼 병사업부 전체의 적자폭 감소에 기여할 전망이다”며 “또한 구조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소주병, 맥주병의 경우에도 적자폭을 감소시키기 위해 라인 가동중지 검토 등의 노력을 하고 있어 2013년에는 소주병, 맥주병의 적자폭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2012년 글라스락 수출액은 약 550억원으로 전망(+23% YoY, 회사측 가이던스는 600억원)하며 증가의 주된 원인은 중국, 대만 등 중화권향 수출 증가(약 300억원, +50% YoY)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중화권향 수출은 중국내 환경호르몬 문제 인식, 고소득층 증가, 중국정부의 내수부양정책 등으로 인해 향후에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내 판매 에이전트를 연초 3개에서 연말 5개까지 늘려(현재 4개) 판매지역을 확대하는 것도 수출 증가에 긍정적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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