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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정부·국회, 탄소중립 제대로 챙겨야"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6:14:59헌법재판소가 ‘기후 소송’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의 탄소중립법이 2031년 이후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지 않는 등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해 국민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헌재는 29일 청소년·시민단체·영유아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4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40%를 감축할 계획이지만 그 이후의 목표치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 목표를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소보호금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번 판결은 아시아 최초로 제기된 '기후 소송'에 대한 헌재의 첫 판결이기도 하다. 이날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라 정부와 국회는 탄소중립법 8조 1항과 관련해 2026년 2월 28일까지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화임팩트 대표 겸임…"책임경영 강화"
산업기업 2024.08.29 16:13:04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사진) 부회장이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기존 ㈜한화·한화솔루션(00983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표에 이어 그룹 내 경영 보폭을 한층 넓히며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29일 한화오션(04266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투자·사업), 한화파워시스템, 한화모멘텀, 한화자산운용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유화·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 후 한 달 만에 그룹 경영진 후속 인사를 추가로 단행한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KB국민 ‘위시 카드’ 발급 100만장 돌파
경제·금융은행 2024.08.29 16:12:56KB국민카드가 29일 대표 상품인 ‘KB국민 위시 카드’가 출시 1년 8개월 만에 발급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위시 카드는 △마이 위시 카드 △아워(Our) 위시 카드 △위시 올(All) 카드 등 고객의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발급된다. 모임 특화형인 ‘위시 투게더’, 해외 결제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위시 트래블’, KB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KB 페이와 연동된 ‘위시 데일리’ 등도 있다. 이 카드는 국제 디자인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위시 카드는 올 3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어 이달 2일 독일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어워드 2024’에서도 브랜드 앤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받았다. KB국민카드는 위시 카드 발급 100만 장 돌파를 기념해 고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의 스위트룸 숙박권과 안마의자 세라젬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위시 카드를 이용할 경우 캐시백과 포인트리를 적립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진보교육감 10년 마침표…조희연표 교육정책 동력 약화 불가피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6:12:15지난 10년간 서울시교육청을 이끌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임기를 2년 가량 남기고 불명예 퇴진했다. 3선 서울교육감으로서 진보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조 교육감이 물러나면서 '조희연 표’ 정책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서울 교육 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법원이 2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지난 201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후 2018년과 2022년 내리 연임하며 첫 3선 서울교육감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지만, 이날 판결 확정으로 10년간 이어졌던 진보 교육감 장기 집권 시대가 막을 내렸다. 조 교육감은 대법 판결 직후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계의 역사적 화해를 위한 조치였다”며 "해직 교사들이 다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한 당시 결정에 대해선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살면서 몇 번쯤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의로운 가치에 몸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존의 교육과 공존의 사회를 함께 꿈꿀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소중한 분들과 손잡고 같은 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의 마지막 기자회견 자리에는 본청 1층부터 정문까지 많은 교육청 직원들이 함께 했다. 조 교육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본청 1층부터 정문까지 줄지어 있는 직원들에게 고별인사를 한 후 마지막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시교육청은 즉시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설세훈 교육감 권한대행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행정 공백이 발생 되지 않도록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성실히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한대행 체제는 내달 보궐선거에서 새로운 교육감이 선출돼 취임할 때까지 유지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치러진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중도 낙마에 따라 2012년 12월 19일 실시된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보궐선거의 진보 계열 후보로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교사가 아프다' 저자 송원재 퇴직 교사,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보수 계열 후보로는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누가 출마할지는 9월 초가 돼야 윤곽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 당선인은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최 전까지 서울시교육감을 맡는다. 임기는 약 1년 7개월(2024년 10월 16일∼2026년 6월 2일)로 교육감 임기 4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기간이다.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조 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한 이날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9월 26∼27일에는 후보자 등록 신청, 10월 11∼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 10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임기 2년을 남겨두고 조 교육감이 떠나면서 서울 교육 정책이 상당 부분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10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교육감은 제2의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어 고교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강조했다. 이번 임기 주요 사업으로 '국·토·인·생(국제공동수업·토론교육·인공지능교육·생태전환교육)'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과 맞물린 AI교육을 제외하면 대부분 추진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도시형캠퍼스(도시형 분교) 개교 사업 추진, 폐교 활용 방안 발표 등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다만 기초학력 보완, 늘봄학교와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 등은 정부의 추진 의지가 확고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교육감 체제하에서는 수월성 교육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교육감 역시 수월성 교육에 관심을 가졌지만, 조 교육감은 ‘모두를 위한 교육'에 방점을 뒀다. 교육계 관계자는 “서울 교육이 얼마나 변할지는 교육감이 누가 되는지 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기초학력 증진과 수월성 교육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다단계로 '1조' 챙긴 휴스템 대표 1심 징역 7년·벌금 10억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6:07:53다단계 유사조직을 꾸려 회원 가입비로만 1조 원을 수수한 이상은 휴스템코리아 회장이 1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는 29일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0억 원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휴스템코리아 경영진 8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3년을 선고했다. 일부에 대해서는 집행을 유예했다. 이 회장은 다단계 유사조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선수금 대비 최소 2.6배 내지는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보상을 약정하는 건 그 자체로 허황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전형적인 선수금 돌려막기 금전거래"라며 "기소된 금액만으로도 수수액이 다단계 사건에서 유례없는 수준에 해당해 그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약 10만 명으로부터 회원가입비 명목으로 1조 1900억원 이상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월엔 20년 전부터 사실혼 관계였던 여성의 딸을 4년간 성추행해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
'원전 로드맵'에 매출·고용 목표 담는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9 16:07:46정부가 중장기 원전 산업 로드맵에 국내 원전 산업의 매출과 고용 창출 목표를 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2050 원전 로드맵 수립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자력계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석해 로드맵 목표와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2022년 원전 산업의 전체 매출액은 25조 4234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다. 원전 산업 전체 투자액은 9조 2968억 원, 전체 인력 규모는 3만 5649명이다. 이를 2050년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치를 세우고 달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TF 위원들은 “세계적인 원전 활용 확대 추세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해외 원전 시장 규모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기업들이 노형 설계와 기자재 제작, 시공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투자와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TF의 의견을 반영해 △미래지향적 원전 정책 4.0 △소형모듈원전(SMR) 선도국 도약 전략 △원전 산업 펀더멘털 고도화 및 수출 산업화 전략 등을 로드맵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원전 산업 지원 특별법’의 제정안도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올 2월 “원전 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수립해 안정적인 원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AI·블록체인 집중 분석"…KBW2024 세션별 의제 공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29 16:06:08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2024)를 주최한 팩트블록이 KBW2024의 세션별 의제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웹3 산업 리더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KBW2024에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또 웹3 대중화의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권(IP)도 다룰 예정이다. 먼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ETH) 창시자가 ‘ETH와 AI 기술의 결합’ 등 AI를 주제로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챗 GPT’ 창시자 샘 올트먼의 프로젝트 월드코인도 AI에 대해 논의한다. 알렉스 블라니아 월드코인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달 4일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AI 시대에 대비한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받은 ‘사하라 AI’의 션 렌 CEO와 탈중앙화 AI 플랫폼 ‘리추얼’의 창업 멤버 사닐 스리니도 ‘탈중앙화 시대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토론한다. IP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블록체인 기반 IP 프로젝트 ‘스토리’의 공동창업자 제이슨 자오는 4일 ‘금융 이후의 블록체인 : 프로그램 가능한 IP’를 주제로 강연한다. 자오 창업자는 구글 AI 프로젝트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이다. 스토리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8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평균소득 2.1억…생명보험협회, 설계사 최고영예 '골든펠로' 1000명 선발
경제·금융보험 2024.08.29 16:03:13생명보험협회는 1000명의 설계사를 골든펠로(Golden Follow)로 선정하고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8회 골든펠로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식에는 골든펠로 1000명 중 300명과 이들을 배출한 생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골든펠로는 생보협이 2017년 우수인증설계사 도입 10주년을 기념해 도입한 인증제도다. 5회 연속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설계사 중 근속기간,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판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최고의 자질을 갖춘 설계사에게 부여되는 가장 영예로운 자격으로 통한다. 생보협은 전년과 같이 올해도 1000명을 골든펠로로 선발했다. 이는 2024년 우수인증설계사 1만 4834명 중 약 6.7%, 생명보험설계사 9만 138명 중 약 1.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올해 선정된 골든펠로들은 현재 소속된 보험사에서 평균 21.8년간 활동했고 평균 연 소득은 2억 1623만원에 달한다. 또한 보험계약 평균 유지율은 13회차(1년 이상) 99.1%, 25회차(2년 이상) 96.1%로 매우 높다. 생보협 관계자는 “이는 보험계약자에게 적합한 보험을 권유하고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는 등 완전판매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골든펠로들의 전문적인 컨설팅 역량과 고객을 향한 진심은 생명보험산업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자 가치”라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진심과 열정으로 현재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은 영상 메시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진정성을 갖고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골든펠로들의 전문성과 책임감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열정과 헌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마감 시황] 삼전‧하이닉스 7500억 판 외국인‧기관…코스피 1% ‘뚝’
증권국내증시 2024.08.29 16:03:06엔비디아 쇼크에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투톱을 7000억 원 넘게 팔아치우면서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2차전지 업종이 간만에 상승폭을 키우면서 지수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7.55포인트(1.02%) 내린 2662.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2.65포인트(1.21%) 내린 2657.18에 출발한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85%) 내린 756.04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직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0.81%) 내린 756.33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20억 원, 2663억 원씩 순매도했다. 개인이 모든 물량을 받아내며 62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3억 원, 1165억 원씩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95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005930)를 3356억 원, SK하이닉스(000660)를 1353억 원씩 순매도했다. 한미반도체(042700)(-667억 원), HD현대일렉트릭(267260)(-291억 원), 이수페타시스(007660)(-184억 원) 등도 적극적으로 팔았다. 기관투자가 역시 삼성전자를 1618억 원, SK하이닉스를 1103억 원씩 순매도했고 HD현대일렉트릭(-332억 원), 이수페타시스(-309억 원), 한미반도체(-187억 원)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AI 반도체 관련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은 엔비디아 실적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 시간) 올해 2분기(5~7월) 매출 300억 달러, 순이익 16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68%씩 늘어난 것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엔비디아의 실적이 높을대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8% 넘게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AI 열풍이 오랜 기간 지속된 와중에 1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15.3%에 머물자 성장 속도가 꺾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불거진 탓이다. 지난해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87.8%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결국 주가 하락의 원인은 ‘비싸다’는 인식인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성장이 2026년 이후의 미래까지 연장되길 희망했으나 그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 이후 미래 수익에 대한 저울질과 적정 주가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14%, 5.35%씩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6.11%), 기아(000270)(1.91%), KB금융(105560)(1.28%), 삼성SDI(006400)(5.60%), LG화학(051910)(2.2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
초강력 태풍 '산산' 북상에 유리창 깨지고 보행자 다치고…부산서도 피해 발생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29 15:58:47일본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함에 따라 부산에서도 2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3분께 남구 용호동 한 오피스텔 12층 창문이 파손돼 지상으로 유리 파편이 떨어졌다. 인근을 지나던 70대 여성 A씨가 유리 파편에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간 사하구 감천동 한 주택의 유리창도 강풍을 맞아 깨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2시 24분께 해운대구 중동에서는 70대가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눈썹 윗부분을 다쳐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외에도 현수막이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부산은 28일 오후 10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현재까지 남구 오륙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3m가 관측됐고 남구 19.4m, 사하구 19.3m를 기록했다. 대표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은 순간최대풍속 17.6m를 기록했다. 일본 규슈에 상륙한 태풍 산산은 자정께 부산과 가장 가까울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최대 근접거리는 290㎞로 예상된다. -
尹 의료개혁 의지 재확인…의대교수들 “증원 유예” 도돌이표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5:58:0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면서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졌다. 전국 40개 의대가 소속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최근 국회 여야 및 대통령실 제안에 대한 논평'을 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부터 유예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여당과 야당 당 대표의 적극적인 행보,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구체적 해결책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를 환영한다"면서도 "현시점에서 논의돼야 할 것은 2025학년도 증원 유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정원의 1.2∼4배로 증원된 의과대학들은 늘어난 학생을 교육할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다"며 "2025학년도 증원을 유예하고 2026학년도 정원에 관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 추계를 하면서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라"고 주장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과학적·합리적이며 투명한 과정을 거쳐 결정되지 못했음이 밝혀진 만큼 이를 유예하는 게 맞다는 논리다. 특히 의정 대화를 위해 대통령실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봤다. 전의교협은 "대통령실이 2천명 증원 숫자를 대화 테이블에 절대 올릴 수 없다는 꽉 막힌 태도를 버리고 어떤 의제라도 의논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면 의대 교수를 비롯해 전공의, 의대생 모두 기꺼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그대로 시행하되 2026년도에는 증원을 1년간 유예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날 국정브리핑에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한 대표의 제안이 관철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의료계가 반대해 온 PA(진료지원) 간호사를 법제화하는 간호법이 전날 통과하면서 의정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의 한 전문의는 "의료개혁의 취지가 아무리 좋은들 무슨 소용인가. 대통령이 아직도 진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세계 최고라고 호평받던 대한민국의 의료는 10~20년 전으로 퇴보할 것이 자명하다"고 토로했다. -
서대문구에 발생한 싱크홀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5:58:00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 중이던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
헌재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2026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정해야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5:57:33헌법재판소가 정부의 탄소중립법이 2031년 이후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족할 경우 국민의 기본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 이는 아시아 최초로 제기된 '기후 소송'에 대한 헌재의 첫 판단이다. 헌재는 29일 청소년·시민단체·영유아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4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40%를 감축하겠다고 정했으나, 그 이후의 목표치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감축 목표에 관해 그 정량적 수준을 어떤 형태로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소보호금지 원칙을 위반했다"고 짚었다.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최소한의 보호조치를 지키지 않았단 것이다. 이날 헌재의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라 정부와 국회는 탄소중립법 8조 1항과 관련해 2026년 2월 28일까지 개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2030년까지 중장기 감축목표로 제시한 40%는 구체적인 비율의 수치를 정한 것일 뿐 청구인들의 환경권 등 기본권 보호 의무를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
충북도, JSR마이크로코리아 투자유치 성공
사회전국 2024.08.29 15:56:54충북도가 반도체 핵심 소재 포토레지스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JSR마이크로코리아를 투자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충북도는 29일 도청에서 충북도, 청주시, 외국인투자기업인 JSR마이크로코리아와 오창 외국인투자지역내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JSR마이크로코리아는 오창 외국인투자지역내 2000㎡ 부지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반도체용 EUV(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생산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올해 4월 충북도 투자유치대표단이 일본 JSR 본사를 방문, 단장인 김명규 경제부지사가 에릭(Eric) CEO 겸 사장에게 직접 투자를 요청한 결과이다. JSR마이크로코리아가 투자하는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도록 도포하는 화학물질로, 반도체 핵심소재 품목 중 하나이다. 특히, EUV용 무기포토레지스트인 MOR(Metal oxide resist)는 기존 유기물 대비 빛 흡수율이 높은 초미세 반도체 공정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충북의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JSR마이크로코리아는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 제조사인 일본 JSR주식회사의 기술과 자본이 투입돼 설립된 100%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JSR주식회사는 1957년에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재료, 합성수지, 의약소재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 소재로서 ArF 포토레지스트, 다층재료, 도금용 후막 포토레지스트, 디스플레이 재료로서 배향막, 절연막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JSR마이크로코리아는 2003년 충북 청주시 오창에 설립돼 평판 디스플레이용 소재 생산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고품질, 고성능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우수한 반도체 기업들이 밀집한 충북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이번 투자협약이 반도체 분야에서 충북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JSR마이크로코리아가 세계적인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JSR마이크로코리아는 이날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 900만원을 충북도에 기탁했다. -
도심 싱크홀
사회사회일반 2024.08.29 15:55:22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 중이던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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