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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이 휩쓴 일본 ‘경악’…지하철 입구가 잠겼다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31 17:50:47일본 열도를 종단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산산(SHANSHAN)’이 규슈를 강타한 뒤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을 향하고 있다. 현재 기세가 많이 누그러졌지만 앞서 태풍이 휩쓸고 간 처참한 현장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며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31일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동쪽 와카야마현을 향해 가고 있다. 와카야마현 위쪽으로는 오사카·교토·고베 등 간사이 지역이 있다.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18㎧, 최대 순간풍속은 25㎧로 열도에 접근한 사흘 전에 비해 크게 약화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내달 2일까지는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뒤에도 일본 열도에 비구름이 많이 남아있어 그동안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물러진 지역이나 하천이 있는 곳은 산사태나 침수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태풍은 위력이 강한 데다, 이례적으로 이동 속도가 느려 호우나 폭풍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산산이 휩쓸고 간 자리를 촬영한 영상 등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다. 지하철 입구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이나 부러진 나무와 돌멩이 등 토사물로 가득 찬 도로,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침수된 마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이고 실종자는 1명이며 다친 사람은 125명이다. -
미야자키 하야오, 아시아 노벨상 ‘막사이사이상’ 수상
문화·스포츠문화 2024.08.31 17:50:15이웃집 토토로 등 명작은 내놓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3) 감독이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재정된 막사이사이상은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부린다. 테레사 수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정치인이자 민주주의 운동가 장준하, ‘푸른나무 청예단' 설립자 김종기 등이수상한 바 있다. 31일 NHK와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은 올해 수상자로 미야자키 감독 등 개인 4명과 단체 1곳을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재판은 미야자키 감독을 수상자로 선정한 데 해해 “작품이 상업적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현해 보는 사람에게 성찰과 배려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 보호나 평화, 여성 권리 등 문제를 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해시킨다’는 점도 선정 사유로 꼽았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1988년), ‘모노노케 히메’(1997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벼랑 위의 포뇨’(2008년) 등 수많은 명작을 내놓은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지난해 선보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도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
강남구에서도 도로침하 발생…교통 통제·원인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7:31:29서울 서대문구에서 도로 싱크홀(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강남구에서도 도로 침하가 발생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침하가 발생했다. 다만 침하로 인한 사고는 발생치 않았다. 경찰 등은 사고 방지를 위해 2·3차로를 통제했다. 이후 5시 현재 3차로만 통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구청과 동부도로사업소 등이 원인을 확인 중”이라며 “도로가 조금 내려앉은 것으로 싱크홀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9일에는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달리던 티볼리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싱크홀은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 사고로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튿날에는 사고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 도로 침하가 포착됐다. -
출소 3개월 만에 또 학원 앞서 음란행위…법원 징역 1년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7:23:11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가 1년을 복역하고도 재차 같은 행위를 아동 등 앞에서 한 20대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 등), 공연음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2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에 3년간 취업 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후 6시 10분께 원주시 한 학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피해 아동과 학원장이 보는 가운데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 해당 학원에 주차된 차량 뒤에서 그곳을 지나던 학원장을 바라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조사 결과 여성 청소년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그림을 전송하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가 2022년 9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복역을 마치고 지난해 5월 20일 출소했으나, 재차 동종 범죄를 저질렀다. 김 부장판사는 “출소 후 3개월여 만에 또다시 음란행위를 한 데 이어 누범 기간 중에 피해 아동 등을 상대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대상이나 빈도 등에 비춰 일정 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판결에 불복해 검사와 A씨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
60대 경비원 폭행 영상 SNS에 올린 10대…검찰은 몇년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7:05:0760대 경비원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기절시키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린 10대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3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성재민 판사 심리로 열린 A(15)군과 B(15)군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 장기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 소년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법정에서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이에 재판부는 이날 첫 공판에서 바로 재판을 종결하고 구형까지 진행했다. A군은 지난 1월 12일 오전 0시께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60대 경비원 C씨를 마구 때려 3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군은 이를 촬영해 SNS에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검찰은 소년범죄로 판단하고 정식 재판에 넘겼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10월 16일 열린다. -
멀미로 속 메스꺼울 때? 여기 누르면 직빵 [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7:00:00올해 추석 연휴는 이틀만 휴가를 내면 최장 9일의 휴일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추석 연휴기간 미뤘던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장인들이 평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한 여행플랫폼이 지난달 진행했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9일의 연휴를 위해 연차 사용 의사를 밝혔고 그 사유로 ‘장기간 여행’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늦캉스’(늦은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긴 휴일을 즐겁게 만끽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 리스크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늦캉스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자. ◇ 이동 중 멀미 심할 땐 ‘내관혈’ 지압 추천 여행 중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이동 수단을 장시간 이용하다 보면 멀미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멀미는 자율신경계의 이상증상 중 하나로 눈으로 보는 환경과 내가 느끼는 감각이 불일치할 때 나타난다. 빠르게 움직이는 이동수단을 탔음에도 뇌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감각 충돌이 발생하는 것이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현기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정체된 도로에서는 출발과 정지가 반복돼 멀미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멀미가 심할 땐 ‘내관혈(內關穴)’ 지압을 추천한다. 내관혈은 손목 안쪽 중앙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약 5cm 떨어진 곳에 있다. 마사지하듯 천천히 1분간 지압한 뒤 반대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단, 아플 때까지 눌러서는 안되며 통증이 있을 경우 지압을 멈추도록 한다. ◇ 종일 관광하고 발바닥 아플 땐 ‘족저근막 이완 스트레칭’ 더위가 지속되면서 휴가 중 슬리퍼나 샌들 등 여름철 신발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신발은 대부분 밑창이 얇거나 평평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또한 발목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주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걸으면 발에 부담이 누적되기 쉽다. 그 결과 대표적인 족부 질환인 ‘족저근막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의 둥근 형태를 유지하는 섬유조직으로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준다. 문제는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이 누적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의 특성상 치료에 소홀한 경우도 많다. 만약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족저근막의 손상이 더 악화돼 재발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예방과 치료에 적극 나서도록 하자.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여행 중에도 쉽게 족저근막염과 발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계단이나 평평한 받침대 위에 양발을 반 정도만 걸치고 아픈 발의 뒤꿈치를 밑으로 3초간 천천히 눌러준다. 이때 반대 발은 살짝 들어준다. 이후 족저근막의 이완에 집중하며 처음 자세로 돌아오면 된다. 총 10회씩 3세트를 실시해 주자. ◇ 여행 후 허리 통증 가시지 않을 땐 ‘추나요법’도 도움 장시간 이동 중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척추를 비롯한 전신의 관절과 근육이 경직되기 마련이다. 이는 근육통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앉은 자세는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더 큰 부하를 준다. 장거리 이동 중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과 휴식을 통해 근육을 이완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을 다녀와서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추간판)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추나요법과 침·약침 치료를 중심으로 허리 통증을 치료한다. 특히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진행하는 수기요법이다.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화하고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으로, 척추를 비롯한 특정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준다. 이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과 인대의 과긴장을 해소, 통증 감소 및 신체 전반의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러 "우크라이나 포격에 벨고로드 민간인 51명 사상"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6:53:12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남서부 접경지 벨고로드주(州)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주(州)를 공격해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어제 저녁 벨고로드와 인근 지역 방공망이 여러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다”면서 “이 포격은 우크라이나군의 뱀파이어 다연장로켓시스텝(MLRS)에서 수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7명 포함 37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어린이 1명은 중태다”고 설명했다. 이달 6일부터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 대한 공격를 시작한 우크라이나는 인근 다른 접경지에 대한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밤 우크라이나 정권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에 테러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며 “방공부대가 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으로 쿠르스크에서 가까운 우크라이나 수미의 우크라이나군 미사일·포병 무기 창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
목에 사탕걸린 3살 동생, 6살 언니 ‘이 행동’에 살았다…‘하임리히법’이라는데[영상]
국제국제일반 2024.08.31 16:45:16사탕이 목에 걸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3살짜리 동생을 일명 ‘하임리히법’으로 구해낸 6살 언니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의 한 가정집에서 3살 여자아이가 목에 사탕이 걸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사탕이 목에 걸리자 동생이 울음을 터뜨린 채 가슴을 치며 언니에게 달려오는 모습이 담겼다. 얼굴을 구긴 채 헛구역질하는 동생을 본 언니는 신속하게 동생을 뒤에서 끌어안은 뒤 가슴을 힘껏 압박했다. 소위 ‘하임리히법’을 실행한 것으로 기도가 막힌 환자가 기침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다. 언니의 침착한 응급 처치로 동생은 사탕 조각을 토해냈고 위험한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동생이 숨을 쉬고 안정을 되찾은 것을 확인하자 언니는 긴장이 풀리고 기운이 빠진 듯 그대로 주저 않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임리히법’은 엄마에게서 배운 것인데 당시 빨래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운 엄마를 대신해 언니가 동생을 구해냈다. -
‘벌레’ 도발에 음란 메시지로 받아친 20대…2심서 “무죄” 왜?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6:38:36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상대 여성 이용자가 ‘벌레들 하이’라고 하자 저속한 성적 표현을 대화창에 입력한 20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성과 관련된 욕설 등을 했다고 해서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16일 5시께 원주시 한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게임 유저 B씨가 대화창에 ‘벌레들 하이’라고 쓴 것을 봤다. 이에 A씨는 비정상적인 유사 강간 행위를 연상케 하는 성적 표현을 대화창에 입력했다가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B씨가 기분 나쁜 인사 메시지를 보내 분노의 감정으로 보낸 것이다.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여성이란 사실을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한 상태에서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줌으로써 심리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포함돼 잇다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욕설이나 비속어에는 성과 관련된 표현이 적지 않고, 성과 관련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상대방을 성적으로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특히 당시 게임에서 우연하게 상대 팀으로 남나 서로의 성별·나이를 몰랐고, 피해자에게 화가 나 모욕감, 분노 등을 유발해 통쾌감과 만족감 등을 느끼는 데에 주된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성적 수치심이 아닌 모욕감을 주기 위한 분노의 표출이었다는 것이다. 심 부장판사는 법정에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하지만, 채팅 내용에 문제가 있고, 그 수준이 형사처벌에 근접한다”며 “앞으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든 무시하고 욕설하지 말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
“범죄 외국인들 추방” 언급한 이나라…곧 관광 규제안 발표한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6:25:07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대표 관광지인 발리섬에서의 외국인 범죄로 인해 관광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규제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후트 판드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시하고 “현재 발리에는 외국인 약 20만 명이 거주한다”면서 “이 때문에 범죄와 과잉개발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판드자이탄 장관은 “우리는 마약과 범죄 등 문제를 가져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발리, 인도네시아에서 추방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발리 관광 규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리섬이 재개방 되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섬 내에서의 외국인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 판드자이탄 장관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을 통해 섬에 들어온 외국인 방문객은 290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항공편으로 인도네시아로 입국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65%에 달한다. 앞서 산디아가 우노 인도네시아 관광창의경제부 장관도 이달 초 “외국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방문해 현지인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같은 상황을 맞고 싶지 않다”고 토로한 바 있다. -
러, 우크라 동부 전선 진격에…軍 재배치 젤렌스키 비판 ‘직면’
국제정치·사회 2024.08.31 16:02:33우크라이나군이 이달 초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한 사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략 요충지로 빠르게 진격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역풍에 직면했다. 경험 많은 병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전력적으로 중요한 지역의 방어력만 약해졌다는 비판이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30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빠르게 진격하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쿠르스크를 급습했을 때만 해도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가 새 전선으로 자원을 돌리면서 전세가 우크라이나 쪽으로 유리하게 움직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3주 이상 쿠르스크 공격에 집중하는 동안 러시아군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최전선을 뚫고 전진했다. 예상이 빗나가자 군인, 의원, 군 분석가들 사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날선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전투 경험이 많은 병력 수천명을 쿠르스크 작전에 재배치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방어 태세,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트)의 방어력이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 허브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또 도네츠크 지역에 있는 두 개 핵심 철도, 도로 교차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분석 단체 프론텔리전스 인사이트는 ‘우크라이나 군이 포크로우스크를 읽게 되면 도네츠크 전 지역의 병참 기능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군은 이번 주 포크로우스크 인근 몇 개 마을을 장악하면서 병력이 부족한 우크라이나 부대들이 방어 위치에서 퇴각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도네츠크의 코스티안티니우카(러시아명 콘스탄티놉카), 노보젤란네(러시아명 노보젤란노예), 하르키우의 신카우카(러시아명 신콥카)를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
'팔레스타인 벽보 훼손' 이스라엘 국적 교수 결국…벌금 100만 원
사회사회일반 2024.08.31 15:54:23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포스터를 훼손한 이스라엘 국적 서울대 교수가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A교수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A 씨는 지난 2월 12일 오후 7시 39분께 서울대 관악캠퍼스 내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 게시판에 게시된 ‘2·17 국제 행동의 날 대행진’ 포스터를 여러 장에 흰 색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포스터에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이 담겨있었다. A 교수는 이스라엘 국적으로 2009년 서울대 음대에 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인 인질의 무사 송환을 기원하는 공연에서 연주를 했다. 한편, 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동아리 수박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대 중도터널 등에 게시된 벽보에 ‘학교에 이딴 거 붙이지 말라'고 낙서를 하거나 게시물을 찢는 등 훼손 행위가 이뤄졌다. 이달 9일 수박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달 1일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훼손하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
오타니, 43홈런-43도루 달성…50-50에 ‘성큼’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31 15:45:32미국프로야구(MLB)의 특급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3홈런-43도루를 달성하며 50홈런-50도루에 성큼 다가섰다. 오타니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에 2득점을 올렸다. 팀은 10대9로 이겼다. 1회 2루타를 친 오타니는 2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도루 43개를 기록했다. 이후 연타석 삼진을 당했으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시즌 홈런을 43개로 늘렸다. 오타니는 빅리그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만약 올 시즌 홈런과 도루 7개씩을 더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작성한다. 역대 40-40 달성자 중 50-50에 도달한 선수는 없다. 43홈런과 43도루도 오타니가 최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1998년 홈런 42개와 도루 46개를 기록했다. 홈런이 도루를 따라가지 못했다. 알폰소 소리아노는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홈런 46개와 도루 41개로 도루가 부족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해 도루 73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41개에 그쳐 50-50을 이루지 못했다. -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 US오픈 단식 3회전서 탈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31 15:29:33지난해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8위·호주)에게 1대3(4대6 4대6 6대2 4대6)으로 졌다. 조코비치를 꺾은 포피린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패배로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 윔블던 준우승에 이어 US오픈은 3회전(32강)에서 고개를 떨궜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시즌은 2017년 이후 올해가 7년 만이다. 다만 조코비치는 이달 초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며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 상위 3명 가운데 살아남은 것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뿐이다.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는 전날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출프(74위·네덜란드)에게 0대3(1대6 5대7 4대6)으로 졌다. 신네르는 다음 달 1일 크리스토퍼 오코넬(8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
[부고] 이상명씨(무빙 대표) 본인상
산업생활 2024.08.31 15:29:05▲이상명씨(무빙 대표) 별세, 이용주(한듬농업회사법인 대표)·지연씨 동생상, 방은조씨 시숙상, 김봉섭(바이너리브릿지 이사)씨 처남상=31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 발인 2일 오전 11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207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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