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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의 할리우드 리포트] ‘아바타: 불과 재’ 가족의 의미를 되묻다
서경스타영화 2025.12.19 07:00:00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한 번 관객을 ‘판도라’로 초대한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인 가상의 외계 행성 판도라는 지구와 유사한 중력을 지니지만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대기를 지닌 곳이다. 카메론 감독은 이 행성(판도라)을 인간의 탐욕과 자연 파괴를 비추는 거울로 삼아 식민주의, 환경 파괴,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의 본질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번 주말 극장 개봉한 신작 ‘아바타: 불과 재’는 전편 ‘아바타: 물의 길’ 이후 몇 주 뒤를 배경으로 설리 가족이 상실과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 겪는 균열과 성장을 그린다. 카메론 감독은 이 작품을 “전쟁 한복판에 놓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3편은 전작들과 명확하게 다르다. 1편이 새로운 세계의 발견과 순수한 사랑에 집중했다면, 2편은 초대형 수중 생물 툴쿤과 ‘물의 부족’ 리프 피플(메트카이나 부족) 같은 신선한 요소를 소개하며 서사의 복합성을 더했다. 3편은 ‘재’의 부족이라는 새로운 종족을 선보이는 동시에 2편에서 장남을 잃은 비극적 사건의 여파를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지난 2일 베버리힐스 골든글로브 간담회에서 카메론 감독은 “최근 10년간 개인적으로 많은 상실을 겪었고 그 경험이 영화에 진정성으로 스며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업 영화가 죽음과 슬픔을 ‘복수를 위한 폭력적 단순화’로 다루는 경향을 비판하며, 현실의 슬픔은 결코 단선적이지 않다는 메시지를 설리 가족의 고통을 통해 전달한다. 3편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내면이다. 2편 ‘물의 길’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가족은 장남 네테이얌을 잃었다. 상실의 고통 속에서 네이티리는 증오에 사로잡히며, 피부색과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는 편견에 빠진다. 카메론 감독은 이 과정을 통해 캐릭터가 내면의 편견과 싸우며 사람들의 진정한 가치를 보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차남 로악(브리튼 달튼)이 이야기의 화자가 된다는 점도 부각된다. 전설적 인물인 아버지 제이크의 그림자 아래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가족 내에서조차 이방인처럼 느끼는 로악의 감정은 오늘날 젊은 세대가 겪는 정체성과 자존감 문제를 거울처럼 반영한다. ‘불과 재’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은유적으로 조명한다. 설리 가족은 폭력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하는 난민이 된다. 인간 출신 스파이더(잭 챔피언)는 나비족이 되기를 갈망하며 몸을 파란색으로 칠한다. 그럼에도 스파이더를 대하는 네이티리의 증오와 그를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모습은 증오가 세대를 거쳐 멈출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카메론 감독은 아카데미를 빛낸 배우들(케이트 윈슬렛,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의 연기가 단순한 목소리 연기를 넘어 ‘완전한 퍼포먼스 캡처’였음을 강조하며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시고니 위버는 설리 부부가 입양한 10대 소녀 키리 역할을 위해 18개월 동안 연기했다. 이는 타이타닉 촬영 기간의 3배에 달한다. 카메론 감독은 영화계가 퍼포먼스 캡처를 진정한 연기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에 아쉬움을 표하며 기술의 진보 속에서도 연기 본질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영화 제작비에 대한 질문에 카메론 감독은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이를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표현하면서도 “높은 제작비가 3,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을 역설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스트리밍 서비스 이후 극장 시장이 30~35% 감소했지만, 여전히 극장 경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45년간 영화계에서 일한 거장의 확신은 ‘아바타’ 영화가 극장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장엄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높은 비용의 필연성을 설명한다. 연말 극장가의 기대작 ‘아바타: 불과 재’는 3D 안경을 쓰고 3시간 15분 동안 펼쳐지는 압도적인 영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그러나 화려한 시각효과를 넘어 인간의 상실, 치유, 그리고 희망에 대한 깊은 메시지는 역시 긴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에서 비롯됨을 확인하게 한다. /하은선 골든글로브 재단(GGF) 회원 -
불길 안 잡힌 서울 집값…'한강벨트' 중심 강세 여전…[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19 07:00:00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 서초구가 큰 폭으로 오르는 등 시장 불안 양상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8% 올랐다. 46주 연속 상승으로 오름폭은 지난주(0.18%)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11월 첫째 주부터 0.19%→0.17%→0.2%→0.18%→0.17%→0.18% 등 0.2%에 근접한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한강 벨트’의 강세가 이어졌다. 동작구(0.33%)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용산구(0.31%)와 성동구(0.31%)가 두 번째로 높았다. 강남 3구 지역에서는 송파구가 0.28%, 서초구가 0.24%, 강남구가 0.19% 올랐다. 반면 금천구는 아파트 가격이 0.01% 오르는 데 그쳐 서울에서 오름세가 가장 약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중랑구는 각각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노원구는 0.06%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 남부 일대의 오름세도 가팔랐다.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가 각각 0.4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0.38%, 안양시 동안구는 0.37%, 광명시는 0.36%의 상승 폭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속출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우성아파트 전용 75㎡은 11일 19억 원에 손바뀜되며 4월에 기록한 전고가(14억 8000만 원)보다 4억 2000만 원이나 비싸게 거래됐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 전용 52㎡ 역시 14일 31억 5000만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 서초구와 수도권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의 불안도 확산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58%)는 잠원·반포동 중심으로 전셋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는 한 주 만에 전셋값이 0.8% 뛰었고 수원 영통구(0.48%), 성남 중원구(0.4%)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
그린·레드 넘어 의약까지…대상이 바이오사업에 힘주는 이유는 [김연하의 킬링이슈]
산업생활 2025.12.19 07:00:00대상이 독일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 유한회사(AMINO GmbH)’를 인수하며 글로벌 의약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 변동성이 높은 라이신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 바이오 사업을 의약 바이오로 본격 확장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실적 개선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독일 아미노사의 지분 100%를 502억 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관련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말까지 인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기존 소재 사업에서 축적한 아미노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아미노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미노사는 1958년 독일에서 설립된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으로, 영양제 및 제약용 원재료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의료용 수액제와 환자식, 바이오의약품용 세포배지 및 부형제 제조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다. 독일 북부 프렐슈테트 지역에 연구소 및 약 6000㎡ 규모의 공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대형 바이오제약 기업 및 환자식 업체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미노사는 지난달 영국의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크로다 인터내셔널(Croda International)과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의약용 아미노산 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 및 의료 인프라 확장으로 수액제와 환자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단백질·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아미노산을 필요로 하는 세포 배양 배지, 부형제, 시약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세포 배양 배지란 세포가 생존하고 성장하며 증식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과 성장인자, 무기염류, 비타민, 에너지원 등을 인공적으로 혼합하여 만든 용액을 뜻한다. 부형제는 약을 보다 복용하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이다. 대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미노사가 보유한 제조시설과 설비는 물론 67년 업력을 통해 구축한 정제 기술과 유럽 내 인허가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 아미노사의 글로벌 대형 거래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유럽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북미, 아시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상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대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바이오 등 소재 부문의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대상의 소재 부문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최근 중국산 저가 라이신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매출액(2024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상그룹은 현재 사료용 아미노산 등 그린바이오에 이어 제약 등 레드바이오에 투자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지만 여전히 그린바이오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며 “라이신의 가격이 연일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린바이오의 비중을 줄이고 신사업을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연하의 킬링이슈'는 식품·패션·뷰티 업계의 주요 현안과 트렌드, 기업 전략, 시장 변화를 깊이 있게 전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심 있는 독자들께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하시면 최신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쿠쿠, ‘호텔어라운드 평창’에 정수기·비데 공급 계약
산업중기·벤처 2025.12.19 07:00:00쿠쿠가 호텔어라운드 평창에 정수기·비데 660대를 공급하며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쿠쿠는 인스퓨어 정수기와 비데 렌탈 제품 7종을 호텔 내 객실과 테라스·빌라동 등 공간 특성에 맞춰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얼음과 끓인 물을 동시에 제공하는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를 비롯해 총 5종의 정수기와 ‘도기&노즐 자동살균 방수비데’ 등 2종의 비데를 설치했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호텔 투숙객들은 객실과 다중 이용 공간에서 쿠쿠 가전을 직접 사용하며 디자인과 성능, 편의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다. 쿠쿠는 고객들에게 쾌적하고 럭셔리한 프리미엄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호텔·리조트 등 기업 단위 고객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B2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는 슬림한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를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가로 23㎝, 세로 48㎝의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넉넉한 아이스룸을 적용했고 약 12분대 쾌속 제빙 기능으로 하루 최대 약 600알의 얼음을 생산한다. 최고 리얼 100℃ 끓인 물부터 분유 타기에 적합한 40℃까지 온도 조절 출수가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4시간마다 유로를 비우는 자동 유로 비움 기능을 적용했다. 쾌적한 욕실 무드를 완성하는 ‘도기&노즐 자동살균 방수비데’는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디자인과 터치 방식 조작부를 적용해 호텔 욕실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높였다. 쿠쿠의 전기분해 자동 살균 기술을 통해 화학 첨가물 없이 살균수를 생성해 노즐과 도기 내부를 자동으로 관리하며 풀스테인리스 노즐과 IPX5 등급 방수 설계로 위생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쿠쿠는 호텔을 비롯해 기업과 공공기관 등 다양한 B2B 채널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롯데상사와 수처리시설 납품 계약을 체결했고 롯데호텔 서울이 운영하는 최상급 호텔 뷔페 ‘라세느’에는 상업용 정수 필터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강원도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비데 설치 등을 통해 공공기관과 군부대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
금융권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2조 원…EOD 감소 추세
증권정책 2025.12.19 06:57:00해외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 상반기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부실 규모도 감소 추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이 투자한 오피스, 호텔, 상가 등 해외 단일 사업장 규모는 31조 6000억 원으로 이 중 6.56%에 해당하는 2조 700억 원어치 자산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 규모는 2024년 9월 말 2조 6400억 원, 2024년 말 2조 5900억 원, 올 3월 말 2조 4900억 원에 이어 6월 말에도 감소세를 유지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복합시설에서 1조 4900억 원의 EOD 사유가 발생했고 오피스(3800억 원), 주거용(1400억 원), 호텔(700억 원) 순이었다. EOD는 이자나 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에 따라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일을 뜻한다. 투자금 전액을 손실보는 것은 아니지만 자산 배분 순위에 따라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올 6월 말 기준 54조 5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1조 원 감소했다. 총 잔액의 69.2%(37조 7000억 원)가 2030년까지 만기를 맞는다. 대체투자 자산은 금융권별로 보험사가 30조 4000원(55.7%)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1조 4000억 원(21%), 증권 7조 3000억 원(13.4%), 상호금융 3조 6000억 원(6.2%), 여신전문 1조 9000억 원(3.6%), 저축은행 1000억 원(0.2%) 순이었다. 지역별 투자 부동산은 북미가 33조 6000억 원(61.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10조 2000억원(18.7%), 아시아 3조 5000억원(6.4%)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감원은 시장 전반의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부분은 공실 부담과 가격 조정 위험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오피스 부문 익스포저는 높은 편이나 총자산 대비 투자 규모가 제한적이고 자본완충력도 충분해 시스템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낮다.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의 대체투자 업무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권별로는 금융투자(3월), 보험(5월), 저축은행(11월)에서 모범규준 개정이 완료됐고 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에서는 개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이 동향이 발생했거나 익스포져가 크고 손실률이 높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적정 손실 인식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軍 “계엄 지휘관 파면 불가피”…장성 8명 첫 징계위[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19 06:56:00“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방첩사령관·수방사령관·특전사령관·정보사령관 등 계엄 지휘관 4인방의 파면은 불가피합니다. 헌법재판소의 경찰청장 파면 결정도 징계 수위 판단에 근거가 될 것입니다” 최근 만난 군 당국 관계자가 불법 비상계엄과 관련된 장성 8명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처벌 수위에 대해 기자에게 건넨 얘기다. 위헌·위법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근간을 해치는 정도로 중대하고 명백한 불법 계엄을 실행하는 행위에 가담했기 때문에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게 군 당국의 방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계엄 가담은 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헌법수호 책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 9인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조지호 경찰청장의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려진 만큼 이를 근거로 계엄 4인방을 비롯한 장성 8명에 대한 징계위원회에서 최고 수위의 중징계를 결정하는 건 당연할 수순”이라고 귀띔했다. 군인 징계는 견책-근신-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으로 구분된다. 군인사법 제57조에 따라 정직부터는 중징계다. 장군의 강등 이상 중징계는 임명권자인 대통령 승인 후 이뤄진다. 국방부는 19일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장성 8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한다. 징계위 대상에는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육사 출신 계엄 4인방은 물론 고현석 전 육군참모차장, 이상현 전 1공수여전단, 김대우 방첩사 전 수사단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징계위 개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수사와 재판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를) 검토해 왔다”며 “장기간 지속돼 군의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주요 지휘관 공백 상황을 해소 등을 고려해 재판 중인 주요 장성에 대한 인사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軍 내부 “최고 수위 징계는 이미 예고” 계엄 지휘관에 대한 최고 수위 징계는 이미 예고됐다는 게 군 안팎의 시각이다. 당장 12·3 비상계엄 때 계엄버스에 탑승했던 김상환 육군 법무실장에 대해 경징계인 근신 10일 처분이 내려졌지만 국무총리가 “엄정하게 재검토하라”며 징계를 취소한 지 하루 만에 중징계인 강등 처분으로 변경됐다. 한발 더 나아가 계룡대 육군본부 내부에선 김 실장과 함께 버스를 함께 탔던 나머지 33명도 모두 중징계 처분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준장인 김 실장이 중징계를 받은 이상 나머지 탑승자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명분이 생겼기 때문이다. 심지어 김 실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재검토하라는 지시에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던 징계 업무 담당 과장(육군 대령)을 정기인사 시기도 아닌데 육군본부로 인사조치하기도 했다. 지난 12월 1일자로 소령에서 중령,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해야 할 진급예정자인 중령(진), 대령(진) 등 일부를 진급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김 실장 및 임기훈 전 국방대 총장에 대한 부실 징계 비판이 일자 관련 책임자인 법무관리관과 감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이례적 문책성 인사도 단행했다. 군 소식통은 “이미 이 때부터 어떤 형태든 모든 계엄 관련자에 대한 징계 강도와 범위는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군 당국의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게 군 내부 분위기”라며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군인 신분을 벗어난 위헌·위법한 행위 가담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게 군 지휘부의 강한 의지로 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조사와 함께 국방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투트랙으로 가동해 TF 자체 조사에 따라 엄중한 징계 및 내란특검에서 이첩되는 사건과 자체적 인지 사건 등은 면밀한 수사를 통해 추가 관련자가 나오면 강도 높은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현재 국방부의 12·3 불법 비상계엄 관련 조사 및 수사 인력은 총 119명이다. -
오라클 쇼크 벗어난 증시…물가 지표 둔화에 반등[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12.19 06:55:10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8일(현지 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오라클 쇼크’로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지만 물가 지표가 둔화됐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8포인트(0.14%) 오른 4만 7951.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3.33포인트(0.79%) 상승한 6774.76, 나스닥종합지수는 313.04포인트(1.38%) 뛴 2만 3006.36에 장을 마쳤다.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 급등했다. 오라클 주요 투자자가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 만이다. 테슬라는 3.45% 급등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브로드컴, 아마존, 메타도 2% 안팎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분기 실적 호조에 1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핵융합 에너지를 개발하는 기업 TAE 테크놀로지와 합병을 발표한 뒤 주가가 42% 폭등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자 투자자들은 최근 가격이 조정된 주식 매수에 나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전품목 CPI가 계절조정 기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9월 대비 0.2%였다. 전년비 수치는 더 크게 꺾였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근원 CPI는 2.6%였다. 모두 9월의 전년비 수치보다 낮았고 시장 예상치 역시 밑돌았다. 다만 CPI 해석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11월 CPI를 둘러싼 데이터 수집 불안정성과 왜곡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나스닥 상승률이 장중 약 30분 만에 1%포인트 떨어지는 등 주가지수는 등락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오마르 샤리프 설립자는 11월 CPI 결과에 "노동통계국(BLS)은 10월 임대료와 자가주거비(OER)를 '0'으로 가정해버렸는데 이런 판단이 합리적일 수 있는 경우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OER은 자가를 소유한 사람이 자신의 집을 빌려서 거주할 경우 내야 하는 임차료다. CPI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비 중 OER은 70% 이상을 담당하는 만큼 이를 0으로 가정하면 전체 수치도 왜곡될 수 있다. -
"너무 더러워, 도저히 못 살겠다"…유튜버도 여행 포기하는 '이 나라', 왜?
국제인물·화제 2025.12.19 06:50:29인도 수도 뉴델리가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대기질지수가 450을 넘어서며 정부가 최고 단계 비상 조치를 가동, 도시 기능이 사실상 멈춰섰다. 18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대기질관리위원회는 16일 뉴델리의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자 3·4단계 비상 대응을 연달아 발령했다. 당일 오전 10시 대기질지수 401로 3단계가 시행된 지 10시간 만에 지수가 450을 돌파하면서 최고 단계인 4단계까지 격상됐다. 위원회는 "정체된 대기와 느린 풍속, 악화된 기상 조건이 겹치며 오염 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뉴델리와 델리, 구르가온, 파리다바드 등 수도권 전역에서 노후 차량 운행이 전면 차단됐다. 배출 기준 3단계 휘발유 차량과 4단계 디젤 사륜차가 운행 금지 대상이며, 청정 연료를 쓰지 않는 화물차도 시내 진입이 불가능해졌다. 뉴델리 정부는 환경보호법을 근거로 공공·민간 부문 전체 인력의 절반을 재택근무로 전환하라고 명령했다. 초중등 과정인 9·11학년 이하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으로 바뀌었다. 모든 건설 현장도 가동을 멈췄다. 그동안 예외로 인정받던 도로와 교량, 전력·통신 시설 같은 국가 기간시설 공사마저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일자리를 잃게 된 등록 건설 노동자들에게는 개인당 1만 루피의 생계 지원금이 지급된다. 인도의 대기오염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스위스 대기질 솔루션 기업 IQAir가 이달 3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공해가 심한 도시(2024)'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PM2.5 오염 상위 10개 도시 중 6곳이 인도였다. 비르니핫(128.2), 델리(108.3), 몰람푸르(102.3), 파리다바드(101.2), 로니(91.7), 뉴델리(91.6) 등이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콜카타·뭄바이를 포함해 총 38개 인도 도시가 심각한 대기질 악화를 겪고 있다. PM2.5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로 폐 깊숙이 침투하거나 혈류로 이동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오염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연평균 권고 기준을 5㎍/㎥ 이하로 정하고 있지만, 올해 인도 상위 도시들은 권고 기준의 18~25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대기질 악화는 이미 건강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3일 인도 정부 발표를 인용해 델리 수도권에서 지난 2022~2024년 사이 최소 20만 건 이상의 급성호흡기질환 사례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델리 내 주요 병원 6곳에서 진료를 받은 사례는 2022년 6만7054건, 2023년 6만9293건, 올해 6만8411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사람만도 3만 명 이상이다. 델리 및 수도권 인구가 3000만 명 이상임을 고려하면 지역 전체가 독성 공기 속에 노출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독한 공기는 어린이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BBC는 "델리 병원에 어린이 환자가 줄을 서고 있으며 주민들이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보건용 마스크뿐 아니라 방독면까지 착용한 채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당국은 어린이와 고령층, 기저질환자의 외출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하면서 기상 상황을 보며 조치 기간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지지율 끌어올리려고?…"모든 군인에 1인당 260만원 지급한다"는 트럼프
국제정치·사회 2025.12.19 06:45:16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민심을 잃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자신의 성과를 자찬하며 미군 145만명에게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율 하락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생중계한 대국민연설을 통해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느 행정부보다도 워싱턴에 더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파탄 직전에 놓였던 경제를 되살리고 있다"며 "지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의 동맹 세력(민주당)은 수조 달러를 국고에서 빼내 물가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나는 지금 그 높아진 물가를 매우 빠르게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나는 미국에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 경제 성장, 공장 신설, 훨씬 강화된 국가 안보를 의미한다"며 "이 성과의 상당 부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 덕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도입한 새 감세 정책으로 많은 미국 가정이 연간 1만1000∼2만 달러를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봄은 관세 효과와 (감세) 법안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환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 장병 145만명에게 크리스마스 이전에 '전사 배당금'이라고 이름 붙인 일회성 특별 지급금을 1인당 1776달러씩 지급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연설에 새로운 정책은 거의 없었는데, 군인들에게 1776달러를 지급할 것이라는 것만 예외였다”고 짚었다. 한편 PBS 방송과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이달 8∼11일 성인 14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2%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련 집권 1·2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
"재혼한 남편이 전과 5범이래요"…소개해 준 친구는 "너가 멍청해서"라는데, 어쩌죠?
사회사회일반 2025.12.19 06:11:0030년 지기 친구의 소개로 재혼했지만 남편이 도박 중독에 전과 5범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 2월 오랜 친구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50대 이혼남을 처음 만났다. 남성은 “내 나이에 돌려서 말 안 하겠다. 나는 당신이 좋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고, A씨 역시 이혼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으로 빠르게 가까워졌다. 특히 A씨가 아팠을 때 새벽에도 달려와 여러 응급실을 함께 돌며 간호해 준 일이 결정적 계기가 돼, 두 사람은 교제 약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 다음 날, 남편은 A씨에게 재산 내역을 물었고 A씨는 “아파트 한 채, 피시방 2개를 가지고 있다”고 솔직히 밝혔다. 그러자 남편은 “나 땡잡았네”라고 반응한 뒤 “6년 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약 2억원의 빚을 떠안았고, 지금까지 1억5000만원을 갚았다”며 남은 빚 5000만원을 대신 갚아 달라고 제안했다. A씨는 “상속 포기도 가능했는데 끝까지 빚을 갚으려는 모습이 책임감 있어 보였다”며 이를 대신 변제했다. 그러나 결혼 후 남편의 태도는 돌변했다. 일을 그만두고 집에만 머물며 화장실에 오래 틀어박히는 일이 잦아졌고, A씨가 남편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인터넷 도박 앱들이 발견됐다. 남편은 “이거 실제 돈 아니다. 가상머니”라고 해명했지만 이후에도 각종 이유를 대며 돈과 대출을 요구했다.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엘리베이터에서 폭행까지 가했다. 결국 A씨는 남편을 소개해 준 친구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네 남편 전과 5범인 거 몰랐냐. 강도, 여성 폭행, 도박 전력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친구는 “하루 웃고 즐기라고 만든 자리였지, 교제나 혼인신고 하라고 한 게 아니다. 네가 멍청해서 결혼까지 한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남편이 1000만원 주면 깔끔하게 헤어주겠다고 하길래 더 얽히기 싫어 들어주고 이혼했다”며 “친구가 왜 이런 사람을 소개했는지 의심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양지열 변호사는 “미리 알았다면 혼인하지 않았을 사정으로 보인다”며 “혼인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조언했다. -
"그 순간 슈퍼우먼이 나타났다"…젤리 먹던 18개월 아이 살린 여성의 정체는
사회사회일반 2025.12.19 06:10:00강릉에서 젤리를 먹던 18개월 아이의 기도가 막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경찰이 즉각적인 응급 조치로 아이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7일 강원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생명의 은인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당사자 A양 어머니의 지인으로 A양의 할아버지 부탁을 받아 글을 적는다"며 "슈퍼우먼의 등장으로 A양이 살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월 24일 강릉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조부모 차량에 타고 있던 생후 18개월 A양이 약을 먹기 전 사탕 모양의 젤리를 먹었고, 이 젤리가 기도에 걸리면서 얼굴이 사색이 된 채 의식을 잃었다. 조부모는 급히 차량을 세우고 119에 신고한 뒤,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를 질렀다. 위급한 상황에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한다. 이때 현장을 지나가던 강릉경찰서 소속 한아름 경사가 이 모습을 발견했다. 상황을 파악한 한 경사는 즉시 조부모에게 다가가 응급 조치를 실시했고, 약 30~40초간의 처치 끝에 아이의 기도에 걸려 있던 젤리가 입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A양은 울음을 터뜨리며 의식을 회복했고, 곧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아이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조부모는 구조 직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신분을 물었지만, 한 경사는 한사코 밝히길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듭된 질문 끝에 경찰이라는 사실만 알린 뒤 자리를 떠났다. 이를 기억한 조부모는 며칠 뒤 강원경찰서에 직접 자필로 작성한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외손녀를 돌보고 있다는 조부 B씨는 편지에서 “갑자기 아이가 힘 없이 축 늘어져서 얼굴이 사색이 됐다”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순간 한 여성분이 다가와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분이 30~40초 동안 응급 조치를 하자 사탕이 입 밖으로 나오며 아이가 울면서 눈을 떴다”며 “119 구급대가 도착해 괜찮다는 말을 듣고서야 놀란 가슴을 진정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강원경찰청은 해당 사연을 소개하며 “일상적인 길 위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구조였다”며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0년 지기 믿었는데…" 소개받아 결혼한 남편, 알고 보니 '전과 5범'
사회사회일반 2025.12.19 06:10:0030년 지기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성과 재혼했다가, 남편이 ‘전과 5범’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40대 여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올해 2월, 3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의 소개로 50대 이혼남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남성은 첫 만남부터 호감을 드러내며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오랜 친구가 소개한 인연이라는 점에서 A씨는 별다른 의심 없이 교제를 시작했다. 이혼 경험이 있었던 A씨는 남성과 여러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자신이 아플 때 응급실로 데려다주는 등 자상한 모습에 신뢰를 느꼈다. 결국 A씨는 교제 약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며 재혼을 결심했다. 혼인신고 다음 날, 남편은 A씨에게 재산 내역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법적인 부부가 된 만큼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파트 한 채와 PC방 두 곳을 보유하고 있고, 현금 자산도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고 밝혔다. 그러자 남편은 “땡잡았다”며 기뻐한 뒤, “6년 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2억 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직까지 채무를 갚고 있다며 “당신 사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빚을 정리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A씨는 이를 믿고 남편에게 빚을 갚으라며 5000만 원을 건넸다. 하지만 이후 남편의 태도는 급변했다. 그는 갑자기 일을 그만두고 하루 종일 집에 머물렀고, 화장실에 들어가 몇 시간씩 나오지 않는 날도 잦아졌다. 불륜을 의심한 A씨가 남편 몰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기기에는 다수의 인터넷 도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었다.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은 폭행까지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A씨는 남편을 소개해 준 친구를 찾아가 따졌지만, 돌아온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해당 친구는 “네 남편이 전과 5범인 걸 몰랐냐”며 “강도, 여성 폭행, 도박 전력이 있고 최근에도 붙잡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가 늘 일만 하니까 하루쯤 웃고 즐기라고 술자리를 만든 것일 뿐, 교제하거나 혼인신고 하라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며 “네가 멍청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까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개 당시에는 ‘진짜 괜찮은 사람’이라고 했었다”며 “다른 동창들을 통해 들은 바로는, 30년 지기 친구 역시 도박에 손을 댄다는 소문이 있다. 이 친구가 왜 하필 그런 사람을 나에게 소개했는지 여러 의심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1000만 원을 주면 깔끔하게 헤어져 주겠다고 하길래, 더 이상 얽히기 싫어 요구를 들어주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합의 이혼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남편의 범죄 전력을 미리 알았다면 혼인 자체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경우 소송을 통해 혼인 자체를 취소할 수 있는 사안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접근금지 끝나자 아내 찾아가 살해…"나는 잘했다" 말한 60대 남성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12.19 06:10:00인천지법 형사16부(부장판사 윤이진)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이 끝난 지 1주일 만에 아내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하고 6년간 보호관찰을 받으라고 명령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접근금지 조치 결정 후 2차례 연장 결정을 받았는데도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라며 "노트북을 가지러 왔다고 속여 만남을 거부하던 피해자가 문을 열도록 한 뒤 20차례 가격해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 생을 마감해 죄책이 무겁고 유족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라며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진술을 보면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월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19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 부평구 한 오피스텔 현관 앞에서 6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24년 12월 특수협박 범행으로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연락 제한 등 법원의 임시 조치 명령을 받았고, 조치 기간이 끝난 뒤 일주일 만에 범행했다. A씨는 범행 1일 전에도 아내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돌아가신 아내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잘했다고 여긴다"고 답했다. -
동거녀 살해후 3년 6개월 시신 숨겼다…30대 남성 징역 27년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5.12.19 06:09:00인천 한 원룸에서 동거녀를 살해하고 3년 넘게 시신을 숨긴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이날 살인, 사체은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하고, 출소 후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동거하던 B씨(30대·여)를 살해한 뒤 시신을 3년 6개월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세제와 방향제를 사용해 시신에서 냄새가 나는 것을 막으며 장기간 범행을 숨겼다. 사건은 A씨가 사기 등 다른 범죄로 구속되면서 드러났다. 지난해 7월 건물 관리인이 A씨의 방에서 악취가 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일본에서 만나 한국에서 동거했으며, 사건 당일 일본으로 돌아가겠다는 B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
세계 1위 항공기 추적 앱의 '두 얼굴'…한국에선 '독도', 일본에선 '다케시마'
산업IT 2025.12.19 06:09:00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항공기 추적 앱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스웨덴 기업이 출시한 '플라이트레이더24'가 일본에서 앱을 이용하면 '竹島'로 나오고 한국어로 설정해 검색하면 '다케시마'로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스웨덴 기업이 출시한 ‘플라이트레이더24’는 전 세계 항공기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앱을 이용하면 '독도'로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 회사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에 관한 영어 영상도 함께 첨부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올해 인스타그램이 이용자 간 위치를 공유하는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는 'DOKDO'로 올바르게 표기했지만, 일본에서는 'TAKESHIMA'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구글 지도에서도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竹島'(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포털, SNS, 앱 지도에서 일본에서 접속시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곳이 많아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독도에 관한 지속적인 대응과 글로벌 홍보 강화로 잘못된 표기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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