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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도 망가뜨려줄게” 자녀 '수능 부정행위' 적발 교사 찾아간 학부모의 정체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6:05:15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던 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수험생의 부모가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가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며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경찰대 출신 변호사이자 스타강사인 이 학부모가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다. ‘형사법의 제왕’으로 불리는 학부모 A씨는 27일 자신이 운영하는 경찰공무원 카페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제 의견을 내면 피해 본 선생님에게 2차 가해가 될까 봐 의견을 낼까 말까 계속 고민 중”이라며 "해당 선생님에게 죄송함뿐이고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는 취지로 글을 작성했다. 수능이 끝난 다음 날(17일) 해당 감독관 교사의 학교에 찾아간 학부모는 “교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어 A씨도 교사 근무지를 찾아가 “(난) 변호사다. 우리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며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사노동조합 관계자“경찰대 출신이기 때문에 감독관 근무지, 이전 근무지를 알수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A씨는 “선생님의 근무지를 불법적으로 안 사실이 없다”면서 감독관의 이름은 수험생인 딸이 명찰을 보고 기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관이 중학교나 고등학교 교사라고 추측해 해당 교육청 근처 중·고등학교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해당 교사의 글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전근 간 상황이었다. A씨는 "교육청에 가나다순으로 나와 있는 (각) 중학교 행정실(로 연락해) '(감독관) 교사 있냐'고 물었더니 알려줬다"며 "검색을 통해 해당 학교를 찾았다. 짧은 시간 내에 내부 정부를 통해 알아냈다고 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에 따르면 서울의 한 학교에서 지난 16일 수능 시험을 치르던 한 수험생이 시험 종료 벨이 울리고 마킹을 하려고 해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그러나 A씨는 딸이 종료 벨이 울린 후 답안을 작성한 일이 없다면서 “부정행위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딸이 억울하다고 하고 종료령 '띠띠띠띠' 타종 중 '띠'에 해당 감독관이 손을 쳤다고 주위에 있던 학생 3명이 진술해 줬다. 이건 이미 교육부 부정행위 심의위원회에 내용 증명으로 보냈다"며 "종료령 후에 필기구를 내려놓는 동작을 교사가 오인해서 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의 사후 진술서와 제 딸의 진술서, 답안지를 비교해 보시면 어떤 게 정확한지 판단할 수 있다. 해당 답안지를 육안으로 봐도 교사가 (딸의) 손을 쳐서 (펜을) 옆으로 그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과수에 의뢰해서 확인하면 더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협박과 명예훼손은 너무 과한 것 같다. 요즘 세상에 변호사가 무슨 대단한 자리겠냐. 그걸 모를 사람도 아니다"라며 교사에게 '변호사'라는 말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딸이 해당 교사를 찾아갔고 다행히 교사가 만나 주신다고 해서 딸이 엄마한테 전화했다. 엄마는 법률적으로 어려운 얘기를 딸이 하기 어려우니 저보고 같이 가달라고 했다"며 "저는 부정행위자 처리 규정 제6호 종료령 후의 작성에 대해 설명하고자 했다. 변호사의 신분을 노출한 것은 '고의'와 '과실'을 구분하기 위해 꺼낸 단어이지 변호사의 지위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재차 협박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B교사가 놀라셨는지 ‘협박하는 거냐’ 했고 저는 '그런 게 아니고 자식 문제이므로 끝까지 다툴 수밖에 없다'고 한 부분이 와전된 것 같다"며 "이 부분은 백 번 양보해도 제 잘못인 것 같다. 사후 소송을 통해서 구제해 봐야 불합격된 것이 합격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고 돈으로 보상받는다던데 그 부분이 너무 억울했다. 그래서 학교에 찾아갔다.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1인 시위가 제일 잘못한 것 같다. 아내가 답답한 마음에 교육청과 교육부에 문의해 봤는데 '담당 교사 3명의 합의가 있으면 끝'이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아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능을 구제받기 위해 1인 시위를 했다. 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하는 거라 괜찮다고 생각해서 집에 있는 상자 뒷면에 글을 써서 대략 30분 정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성실히 조사받겠다. 다만 음주 운전과 음주 운전을 하려 한 행위(부정행위 의사조차 없었다)를 꼭 구별해주시길 바란다"며 "저와 아내는 몰라도 딸의 부정행위만은 바로 잡아 주시길 바란다. 교사에게 죄송하고 다시는 1인 시위나 찾아가는 모든 행동을 못 하도록 하겠다. 부모의 심정이 너무 과한 것 같다. 죄송하다"고 적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 측의 요청으로 감독관에 대해 경호 등 신변 보호 조치를 취했다. 다만 학부모의 1인 시위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한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육부에서 만든 수능 감독관 매뉴얼에 감독관이 학부모로부터 공격받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적혀 있지 않다. 경호 서비스는 교권 침해 시 받을 수 있는 것이며 교육부 차원의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고등학교 교사들은 수능 감독을 맡으면 당일 최대 11시간10분 근무하며 최장 410분 감독하지만 해당 교사와 같은 사례에 대해서는 보호 대책이 없다"며 "적극적인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감독관과 수험생은 매뉴얼에 따라 경위서를 적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에 설치된 '수능 부정행위 심의위원회'가 제재 정도를 심의한다. 심의위원회는 수능 성적 통지 전까지 당사자에게 심의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
(영상)한동훈·이정재 주말밤 다정하게 갈빗집서 함께 저녁…둘이 무슨 관계?
사회피플 2023.11.27 16:04:36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26일 서울 서초구 모 한식당에서 만남을 가졌다. 현대고(5기) 동기동창인 두 사람이 주말 저녁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장관과 이 씨가 함께 저녁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다” “두 사람이 식사 후 이정재의 차를 타고 함께 귀가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께 만나 2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한 뒤 이정재의 차를 한 장관이 함께 타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든 한 장관과 이씨는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사진 속 한 장관은 휴일을 맞아 후드티에 점퍼를 걸치고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한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고 하더라”며 사인을 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톱스타 이정재라고 친구를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주차장에서도 사진 촬영을 요구받은 한 장관은 웃는 표정으로 성심껏 촬영에 응한 뒤 식당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동갑내기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 5회 졸업생으로 이정재는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한 장관은 그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
SK울산콤플렉스, 행복 김장나눔…20t 담가
사회전국 2023.11.27 16:03:49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27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SK와 함께하는 울산행복 김장나눔’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2000박스(20t) 분량 김치를 담갔다. 김치는 울산 지역 저소득가정 1875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7곳에 전달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 화합과 국민통합 의미를 담아 행정안전부와 17개 시도가 전국에서 동시에 개최한 ‘국민 대통합 김장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전국에서 김장 77t, 240㎏을 담갔는데, 울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SK울산콤플레스는 설명했다. 유재영 CLX총괄 부사장은 “울산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김장 봉사에 나선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면서 “김장 나누기 행사에 적극 참여하시고 헌신해주신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비롯한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SK는 앞으로도 울산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정욱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김석원 울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 자원봉사자 등 280여 명이 함께 김치를 버무리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
행정망 이어 이번엔 통신망 장애…KT 기업망 장애 소방출동 차질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6:03:17국가 행정망 장애가 1주일 새 네 번이나 불거지면서 정부 전산 서비스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방 시스템과 연계된 민간 통신망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 전산망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소방 당국의 긴급 구조 시스템도 마비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여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37분까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서울종합방재센터 통신망 오류로 차량동태관리시스템(MDT)이 1시간 37분가량 작동을 멈췄다. MDT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신고자의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단말기로, 소방차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MDT가 먹통이 되자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은 소방대원들에게 업무용 휴대폰을 이용해 신고 위치로 출동하도록 안내했다. 장애 원인은 KT의 기업 전용 LTE(4세대 이동통신) 통신망 문제로 파악됐다. KT는 “서울소방방재센터에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이 작업 오류로 일시 중단됐다가 복구됐다”며 “재발 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오전 8시 25분 서울종합방재센터 통신장비와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어 통신사에 확인 요청을 했다”며 “장애 시간 동안 신고 접수 및 출동 지령 업무에 지장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연쇄적으로 이어진 행정망 장애 원인과는 다르지만 통신 장애로 정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알려준 사례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 문제로 17일 대국민 민원 서비스 사이트 ‘정부24’와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새올’이 마비된 뒤 주민등록 시스템 이상(22일), 조달청 공공입찰 플랫폼 ‘나라장터’ 장애(23일),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중단(24일) 사태가 연이어 터졌다. 한편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를 일으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지난해 책임 운영 기관 종합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도 책임운영기관 종합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S·A·B·C 등급 가운데 B등급을 받았다. 등급 뿐만 아니라 종합평점으로 따져도 관리원의 순위는 44개 기관 중 34위에 그쳤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국세청 내부 시스템(국세행정시스템·NTIS) 접속 오류, 11월 우체국 모바일 스마트뱅킹 서비스 장애 모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영하던 서버 문제에서 비롯됐다며 시스템 안정화를 주문했지만 1년만에 또 사회재난에 준하는 마비 사태가 벌어졌다. 평가단은 “중요 국가정보시스템 운영 상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안정적 시스템 운영에 대한 대응 노력이 미약했다”며 “개선요구 사항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통한 종합적 대안 마련 등 획기적인 개선 노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D-1…유치활동 총력전
사회전국 2023.11.27 16:02:38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이 투표장소인 파리에서 분초를 쪼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밤까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와 환영행사 등 촘촘하게 면담을 갖고 지지를 최대한 끌어모은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부 인사들도 투표의 향방을 가를 핵심 표밭을 대상으로 최종 교섭을 펼친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23일부터 파리 현지를 방문 중인 주요 기업 총수들도 최종 투표순간까지 숨가쁘게 뛰며 유치교섭에 힘을 보탠다. 재계는 그간 유치교섭을 전개하며 파악한 상대국과의 경제협력수요를 토대로 부산 엑스포를 통해 한국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자고 설득할 예정이다. 부산시 범시민유치위원회는 노트르담 성당, 루브르 박물관 등에서 현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복체험 행사 등을 펼치고 세느강 엑스포 청사초롱 불 밝히기 행사를 진행하며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막바지 홍보에 나선다. 유치 경쟁이 치열한 탓에 정부는 접촉 중인 국가 수와 이름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마지막 유치 교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유치전인만큼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 "카메라 검사장비 경쟁력 톱3…중거리 라이다 부품사업 진출" [줌업 CEO]
산업중기·벤처 2023.11.27 16:01:25“자율주행용 카메라 검사 보정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퓨런티어(370090)을 포함해 전세계에 단 3곳 뿐입니다. 앞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회사인 ASML처럼 업계의 표준이 되는 차별화된 장비를 만들겠습니다." 배상신(사진) 퓨런티어 대표는 27일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장비를 처음으로 국산화하는 등 카메라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퓨런티어의 장비는 객체 인식 정확성을 높여주는 장비로 자율주행 카메라를 제조할 때 핵심공정에 활용된다. 장비는 조립용과 검사·보정용으로 크게 나뉜다. 조립 장비는 최적의 조립 상태를 계산해 카메라 렌즈와 이미지센서를 접합해준다. 검사 장비는 하나의 자동차에 탑재되는 여러 카메라 간 광학적 차이를 발견해 차이를 보정해준다. 배 대표는 “전기차가 대중화되기 전인 2015년부터 전장 장비를 공급해 현재 전장 부품을 만드는 정보기술(IT)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특히 검사 장비의 기술력이 전세계적으로 압도적이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퓨런티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1.4% 증가한 488억 원, 예상 영업이익은 482.4% 늘어난 95억 원에 달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1억 원, 135억 원으로 올해 보다 각각 27.2%, 41.6%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대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로봇용 라이다 부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업황에 따라 수주 규모가 들쭉날쭉한 장비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그는 “주변 거리를 탐지하는 라이다는 로봇 시장 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 30~50m까지 내다보는 중거리 라이다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 없어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사업을 추진하고 R&D 역량을 강화함에 따라 인력도 대폭 늘었다. 상장 직후였던 2022년 2월만 해도 직원 수가 55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0명에 육박한다. 퓨런티어는 신 사업 추진과 실적 확대에 발맞춰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부지도 물색 중이다. 퓨런티어는 2009년 5월에 설립된 카메라 모듈 장비 전문 회사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자율주행에 카메라가 센서·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전장 부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수혜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내연기관차에 탑재되는 카메라가 2개 수준에 불과한 반면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되는 전기차에는 10개 이상의 카메라가 실린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조2000억 원에서 2025년 7조9000억 원으로 연 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미래 먹거리 창출 앞장서는 광주상공회의소
사회전국 2023.11.27 15:53:14호남권 대표 경제단체 광주상공회의소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3고 불황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의 미래 신산업 진출현황과 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 ‘미래신산업 진출 및 경영고용 위기대응 거버넌스(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업지원사항을 청취하고 기관별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회의를 지금까지 4차례 운영했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기업들은 미래신산업 진출 관련 진입장벽, 위니아 사태로 인한 매출감소,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지역 기술전문인력 부재 등에 대한 애로를 호소하고, 시제품 제작지원금 증액, 자금지원 확대, 신규채용 및 고용유지 인건비 지원확대 등의 절실함을 토로했으며, 참여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상공회의소는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미래신기술, 인력, 자금, 수출, 사업화 등 분야별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유관기관 사업에 지역기업을 다수 연계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참여기업 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광주상공회의소를 통해 건물에너지 스마트 통합관리 플랫폼 컨설팅을 받은 A기업은 AI 개발인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거버넌스를 통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의 AI 융합프로젝트 교육사업과 연계해 인공지능사관학교 수료생 2명을 매칭, 실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을 12월초 정식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단의 도시문제 해결형 AI 솔루션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도 올렸다. 여기에 거버넌스에 참여한 대다수 기업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차년도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으로 향후 미래신산업 진출, 생산고도화, 사업화 실현 시 관련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시, 고용청, 중기청, AICA 등 광주지역 대표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역 기업들의 미래신산업 진출과 경영고용 위기대응을 위해 앞장서면서 차별화된 기업 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사업 역시 광주상공회의소 미래전략 부서로 불리는 협력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등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그 효과를 더욱 배가 시키고 있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유관기관의 한 관계자는 “미래신산업 진출 및 경영고용 위기대응 거버넌스를 통해 광주지역 대표 유관기관들이 협업체계를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기업들이 경쟁력을 갖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기업의 현실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여러기관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소중한 장이 됐다"며 “지역경제의 근간은 기업의 성장발전과 일자리창출인 만큼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기업의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 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결혼하면 600만원 드립니다"…MZ세대 '이 곳'서 결혼하려 '난리' 나겠네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5:52:44충남 태안군이 250만원인 결혼장려금을 내년에 600만원으로 늘리고 출산장려금도 충남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7일 군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태안군은 혼인신고일 현재 부부 모두가 태안에 주민등록을 둔 경우 결혼장려금 최초 신청 때 결혼축하 메시지와 함께 5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이후 1년 단위로 100만원씩을 2차례 더 주고 있다. 가 군수는 이를 내년에 2배 넘는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신생아 출산장려금도 현재는 첫째 출산 때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은 200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충남 시·군 출산장려금 중 최고액은 셋째 1천500만원, 넷째 2천만원, 다섯째 이상 3천만원이다. 다만 태안군이 결혼장려금이나 출산장려금을 늘리기 위해서는 '태안군 인구증가 시책추진을 위한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야 한다. 가 군수는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맞춤형 청년정책을 지원하고, 청년의 날 운영 및 청년 창업 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청년 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기준 태안군 인구 6만866명 가운데 20∼40대는 13.8%인 8천395명(20대 4천282명·30대 4천113명·40대 7천16명)이다. 60대가 1만3천423명(22.1%)으로 가장 많고 50대 1만363명(17.0%), 70대 9천71명(14.9%) 등이다. 20∼40대를 모두 더해도 70대보다 적다. -
'제2의 LNG' 암모니아船, 내년에도 K조선 질주 이어진다
산업산업일반 2023.11.27 15:51:27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가 30척을 넘어서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이을 효자 선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 에너지 공급망에서 암모니아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단으로 꼽히면서 글로벌 선주들이 선제적으로 발주를 넣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암모니아 운반선은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유사한데다 LNG선 못지않은 고부가 선박으로 국내 조선업 훈풍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헤양·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010140))가 올해 들어 수주한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총 35척으로 지난해 수주량(14척)의 두 배를 웃돈다. 올해 처음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나선 한화오션은 지난 14일 그리스 나프토마사와 계약한 4척에 이어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계약한 1척까지 총 5척을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은 9만 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데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 9월 6168억 원 규모의 8만 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덴마크 AP몰러홀딩스와 최대 10척의 암모니아 운반선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는 지난해 12척에서 올해 30척으로 크게 늘었다. 암모니아 운반선은 LNG 운반선 못지 않은 고부가가치선으로 알려져 있다. 액화점이 영하 33도인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배를 만들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대형 생산시설, 공정관리 역량이 필요해서다. 실제 신조선가도 상승세다. 한화오션의 계약은 척당 1억 2550만 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암모니아 운반선이 제 2의 LNG선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수주 전망도 밝다. 글로벌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소 운반체로서 운송이 쉬운 암모니아는 연소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2035년까지 예상되는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 물량은 150~200척 정도로 매년 20척 정도가 필요하다. 과거 10년 동안 대형 가스선(VLGC)의 연평균 발주량인 26척인 것을 고려하며 관련 시장이 2배 커질 예정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특히 암모니아 운반선과 유사한 LPG 운반선을 70% 가까이 점유하고 있어 수주전에서 더욱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술면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고가수주 전략을 이어 갈수 있을 것"이라며 "선주들의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가 증가할수록 국내 조선사로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마약사범 3명 중 1명은 여성…'던지기' 범죄 적극 가담하기도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5:50:37여성 마약사범이 해마다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국내 마약사범 3명 가운데 한 명이 여성일 정도다. 마약은 과거 조직폭력배 등 이른바 ‘어둠의 경로’에서 주로 유통돼 소지·투약·매매·제조 등 범죄가 ‘남성 전유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에서 쉽게 사고파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여성이 마약 범죄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필로폰 등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점도 여성 마약사범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대검찰청 ‘9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여성 마약사범은 6670명에 이른다. 지난해(4966명) 수준을 크게 웃돌면서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가 아직 3개월이나 남은 상황이라 연내 7000명마저 넘어설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시각이다. 문제는 마약이 20·3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여성 마약사범의 증가 속도가 남성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마약사범의 경우 2013년만 해도 1407명에 불과했다. 당시 남성 마약사범(8357명)의 7분의 1(14.4%)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5년(2272명)에 2000명 선을 돌파한 데 이어 2년 뒤인 2017년에는 3021명까지 늘었다. 2020년에는 4557명으로 4000명의 벽을 허물었고 올해는 7000명 선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남성 마약사범이 10년 동안 2배 가까이 느는 사이 여성은 5배나 늘면서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33%까지 치솟았다. 전체 마약사범에서 여성의 비율이 3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여성 가운데서도 특히 학생 층이 마약에 노출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학생 마약사범의 경우 2013년에는 단 23명에 불과했다. 당시 남학생(60명)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0년(114명)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283명을 기록, 10배 넘게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학생 마약사범은 4배가량 증가했다. 여학생 마약사범이 급격한 증가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해는 처음으로 남학생(260명)을 추월했다. 이는 유흥업도 마찬가지로 2013년의 경우 유흥업에 종사하다가 마약사범으로 적발된 남녀는 각각 36명, 39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유흥업 종사 여성은 지난해 141명을 기록하면서 남성(61명)을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여성이 마약 소지·투약 등의 주요 축으로 부상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른바 ‘던지기’ 등까지 몰리는 실정이라는 게 수사기관 관계자의 귀띔이다. 던지기란 마약류 매수인에게 은닉한 장소를 알려준 뒤 찾아가도록 하는 비대면 거래 방식을 뜻한다. 여성이 단순 투약이 아닌 거래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점차 마약 범죄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안지성 법무법인 법승 마약 사건 전문 변호사는 “여성들 사이에서 ‘필로폰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풍문까지 돌고 있다”며 “클럽에 가기 전에 캔디(엑시터시·MDMA를 뜻하는 은어)를 친구들끼리 나눠 먹거나 심지어 다이어트용으로 투약하는 경우까지 생기면서 여성 마약사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 강력부장 출신인 이진호 법무법인 YK 대표 변호사는 “과거 마약 거래는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나 대금과 마약을 직거래하는 식으로 이뤄져 거래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본인 신원이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해 유통이나 투약 모두 남성 중심이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마약 거래가 인터넷·SNS로 옮겨가 마치 온라인 쇼핑을 하듯이 언제 어디서든 신원 노출 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되면서 여성은 물론 어린 학생조차 단순 매매나 투약을 넘어 밀수·공급에 관여하는 경우까지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사]DB손해보험·DB생명보험
사회피플 2023.11.27 15:49:59◇DB손해보험 <부사장 승진> △신사업부문 강경준 <부문장 승진> △법인사업부문 최혁승 <상무 승진>△강남사업본부 현열석 △전략1사업본부 권순태 △장기보상본부 이태호 △총무지원본부 한순철△개인마케팅본부 송민호 △재무심사본부 박인배 <담당 승진> △호남사업본부 박정호 △대구사업본부 김승철 △법인1사업본부 박성희 △법인4사업본부 이홍근 △미주사업본부 정경진 <부서장 승진> △부동산파트 고광수 △강북본부지원파트 안창현 △장기보전파트 김대현△송무파트 이승주 △SMART대인보상1부 정의한 △수도권장기보상부 김만영 △동서울대인보상부 권오규 △강남대인보상부 김철 △강남본부지원파트 한성일 △의정부사업단 석운길 △노원별내TFT 안민혁 △강동사업단 김형민 △시흥시화TFT 이경우 △부산사업단 진성일 △진주사업단 정연호 △대구본부지원파트 신광준 △원주사업단 김진철 △호남본부지원파트 강명훈 △서해사업단 홍필표 △서광주사업단 양정수 △GA영업지원파트 권기일 △신사업장기지원파트 김철영 △제휴사업부 송현 △소비자보호파트 정용태 △미주보상파트 서용석 △기업6부 이강훈 △해운항공부 최영제 △기업보험대리점부 박청훈 △채널사업부 도두환 △금융SOC보험부 전성곤 △상해보험2부 김진태 △상해보험1부 김지성 △해외전략파트 고동기 △해외관리파트 양영운 <부사장 이동> △전략사업부문 이창수 <상무 이동> △경인사업본부 김주택 △경영관리본부 김병은 <담당 이동> △신사업마케팅본부 최재붕 △법인마케팅본부 허문회 △일반업무본부 손석기 ◇DB생명보험 <부사장 승진> △경영지원실장 곽태환 <상무 승진> △소비자정책본부장 김영 <담당 승진> △법인사업본부장 강석진 <담당 이동>△개인사업본부 정진서 -
삼성, 신사업 발굴 '미래사업기획단' 신설
산업기업 2023.11.27 15:48:13삼성전자가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을 잇는 제2의 성장 엔진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되는 미래사업기획단장은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이 6년 만에 삼성전자로 돌아와 맡기로 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과 삼성SDI 사장을 거치며 반도체·2차전지 분야에서 삼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끈 주역이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성의 10년 뒤 먹을거리를 찾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2009년 고(故) 이건희 회장 주도로 신사업추진단을 꾸려 배터리, 바이오, 의료기기,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성장 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신설 기획단은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이 느끼는 위기감이 미래 사업 전담 조직 신설에서 드러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편 이날 인사에서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업부장(부사장)과 김원경 경영지원실 글로벌퍼블릭어페어(GPA)팀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TV 개발 전문가인 용 사장은 1970년생으로 삼성전자 최초의 70년대생 사장이다. 김 사장은 관료 출신의 외교통상 전문가다.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의 기존 2인 대표이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한 부회장은 겸임하고 있던 VD부장 자리를 용 사장에게 넘겼고 경 사장은 반도체(DS) 부문장 외에 SAIT(종합기술원) 원장도 함께 맡기로 했다. -
공수처 '고발사주' 손준성 검사장 징역 5년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5:47:41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장에게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27일 공수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손 검사장에게 이 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수처 측은 공직선거법상 분리선고 규정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나머지 혐의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공수처 측은 이날 공판에서 "검사는 일반 공무원에 비해 더욱 강도 높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공직선거에 있어서는 (정치적 중립을) 더욱 엄격히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은 책임을 망각하고 검찰총장 비호와 본인 감찰무마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는)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국기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손 검사장은 최후 진술에서 "김웅 의원과 공모해 고발을 사주한 적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며 "짧지 않은 공직 생활 중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하지 않았다. 부디 혜안으로 사건을 바라봐주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손 검사장은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시절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두 건의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후보와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같은 고발장 전달을 통해 검찰이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와 황희석 전 최고의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이다. -
8년간 73% 오른 집값…서방 선거서 최대 쟁점 부상
국제국제일반 2023.11.27 15:47:22영국·독일 등 서방 각국에서 주택 문제가 선거 결과까지 좌우하는 화두로 떠올랐다. 주택 가격이 지난 10여 년간 가파르게 오른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공급 부족까지 심화한 결과다. 최근 들어 집값이 소폭 떨어지고는 있지만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4~5%에 달해 부동산 및 건설 시장의 침체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급 확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유럽 전문 매체인 유로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22일(현지 시간)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 성향의 자유당이 1당을 차지한 데 대해 주택 부족 현상이 이민 이슈와 맞물려 폭발력을 낸 결과라는 해석을 공통적으로 내놓았다. 네덜란드는 올해 39만 채의 주택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자유당이 이 문제를 망명 신청이 급증한 탓으로 돌리며 호응을 얻었다는 진단이었다. 비슷한 분석은 지난달 초 독일 헤센·바이에른주 지방선거에서 극우 야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각각 2·3위에 올라 선전했을 때도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주택 위기가 (영국의) 정치 논쟁을 지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문제가 이처럼 ‘뜨거운 감자’가 된 근본 배경에는 장기간 가파르게 오른 집값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의 올해 2분기 주택 평균 가격은 2015년 대비 73% 높았다. 국가별로는 같은 기간 미국이 86%, 캐나다가 78%, 호주가 43%, 유로존이 42%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유로존의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하고 독일의 단독주택 가격은 12%나 떨어지는 등 가격 거품이 사라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구매자 입장에서 집값은 여전히 비싸다. 주요 모기지 상품 금리가 미국 7%대, 유럽연합(EU) 4%대, 영국 5%대로 여전히 높은 것도 집값 하락 효과를 상쇄한다. 전문가들은 높은 집값의 주된 원인으로 팬데믹 이후 더 심각해진 공급 문제를 꼽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 소속의 리엄 베일리 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대부분의 시장에서 주택 건설 분량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1~7월 허가된 신규 주택 건설은 15만 6200채에 불과해 정부의 올해 목표(40만 채)에 크게 못 미친다. 영국과 프랑스의 올해 신규 주택 건설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금리로 인한 시장 침체에 건설 업체의 줄도산도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올해 10월까지 1145곳의 건설 기업이 파산을 신청했다. 민심이 악화하자 각국 정치권은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 모색에 열심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규제를 완화해 150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과거 노동당이 임대주택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에서는 제1야당인 보수당이 주택을 적게 짓는 지역에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파격적인 공약으로 젊은 층의 호응을 받고 있다. 9월 독일 정부는 2025년 시행될 예정이었던 신규 주택 단열 기준 적용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동산 및 건설 시장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상황(주택 부족)이 점점 더 많은 유권자들을 압박함에 따라 정치적 긴장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
HUG,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부동산분양 2023.11.27 15:44:59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4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민·관·공 협업을 통한 범정부적 전세피해 지원' 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두가 편한 서비스 정부 △데이터 기반의 애자일 정부 △소통·협력하는 선제적 정부라는 세 분야에서 우수한 정부혁신 사례를 발굴해 선정, 수상하는 대회다. HUG는 경진대회에 출전한 533개 사례 가운데 1차 전문가 심사 및 2차 국민투표 심사를 통과해 왕중왕전에 진출했으며 지난 15일 서울 SETEC에서 열린 경진대회 발표 심사를 통해 전세피해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HUG의 '민·관·공 협업을 통한 범정부적 전세피해 지원'은 전세사고 적극예방, 신속한 보증이행, 전방위 피해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추진됐다. 특히 △안심전세 앱 출시 △법률절차 간소화 및 신속화 △전세피해지원센터 및 전세사기피해자 경·공매지원센터 개소를 통한 피해지원 노력을 통해 보증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병태 HUG 사장은 "전세피해 확산이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공이 협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세피해자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HUG는 전세피해 예방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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